‘보직 예고제’ 도입해야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의회 엄소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바 선거구)이 인사이동 시 업무 공백과 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직 예고제’ 도입을 제안했다.
엄소영 의원은 1일 제25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매뉴얼화된 표준 업무 인수인계에서 더 나아진 업무 책임제를 확립해야 한다”며 “인수인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보직 예고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보직 예고제’란 1~2주 전에 보직을 발령해 전임자는 진행 중인 업무를 잘 마무리하고, 후임자는 제대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는 제도다.
엄 의원은 “행정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은 팀과 조직 단위로 업무를 정확히 파악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모든 공무원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행정도 무탈 없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공무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지만, 극히 일부가 인사발령 후 맡은 소임을 마무리하지 않고 떠나는 경우가 있다“며 ”보직이 변경되더라도 업무단절이 나타나지 않도록 인수인계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작년 말 인사이동 과정을 보니, 인사발령 고지 후 인수인계할 시간적 여유가 사흘밖에 없었다“며 ”행정의 공백은 지금 당장 민원을 들고 오는 천안시민들도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엄 의원은 집행부에 “관련 부서와 노조가 함께 머리를 맞대 효율적인 인사제도를 만들고, ‘보직 예고제’를 검토해 좋은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천안시는 박상돈 시장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이 합심해 작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업무 공백과 단절이 없는 천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