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비 부적정, 안전관리 소홀 등 ‘종합비리세트’
[충청뉴스 계룡 = 조홍기 기자]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 특정감사 결과 문제점이 대거 드러났다.
충남도 감사위는 재단설립 이후 회계운영 등 추진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공사내용과 부합하지 않은 엉뚱한 수의계약
조직위는 수의계약을 추진하면서 기본적인 사항조차 지키지 않았다.
조직위 계약담당자가 공사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건설업종과 체결된 계약은 총 5건으로 액수로는 1억 6천여만원에 달했다.
또한 전기공사 무등록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으며, 개막 당일에만 야간 행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조명보강공사를 발주하는 등 엉터리 계약을 펼쳤다.
이밖에 근무복 구입과 관련, 쪼개기 계약을 통해 1인 견적 수의계약을 체결한 부분도 적발됐다.
업무추진비 부적정... 집행계획도 없었다
지방자치단체 회계관리에 관한 훈령에 따라 기관운영·정원가산·시책추진업무추진비는 연간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에 근거하여 월별 또는 분기별로 균형있게 집행하여야 한다.
하지만 조직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업무추진비 예산액 총 434,900,000원에 대하여 연간 집행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집행했다.
특히 간담회 등 접대비는 1인 1회 4만원 이하 범위에서 집행해야 하지만 이를 초과한 내역도 적발됐으며, 업추비 집행 규칙에도 없는 출산축하금을 지급하는 등 업무 처리의 미숙함을 보였다.
한편 이밖에도 행사장 조경시설 보강사업 준공처리 부적정, 엑스포 공연 안전관리 소홀, 총감독 겸직 부적정, 용역계약 정산검사 소홀, 수입금 관리 부적정 등 방만한 운영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