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농촌택시’ 전국 최초 도입...시범 운영
천안시, ‘농촌택시’ 전국 최초 도입...시범 운영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3.06.29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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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면에서 버스요금 1,600원으로 택시 이용 가능
천안사랑카드 앱 택시호출, 한 달간 3만 건 이상 달성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농촌 교통문화 향상을 위한 ‘농촌택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시행한다.

광덕면 농촌택시 노선도/천안시 제공
광덕면 농촌택시 노선도/천안시 제공

박상돈 천안시장은 2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 소외지역인 광덕면에 농촌택시를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천안사랑카드 앱’을 이용한 택시호출 서비스 등 혁신적인 대중교통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농촌택시는 기존 광덕면에서 운행 중인 5개 지선노선의 마중버스를 대신한다. 1일 2대 격일로 총 4대의 농촌택시를 내달 1일부터 시범 운행한다.

시에 따르면 버스가 아닌 택시를 투입해 대중교통 노선을 운행하는 것은 전국에서 천안시가 처음이다.

농촌택시는 필요 시 호출해 기존 버스노선을 운행하므로 마중버스보다 운행 시간이 줄어 운영비를 절감하고, 주민들은 시내버스 요금(1,600원)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운행구역은 광덕면 일원 기존 지선노선에서 간선노선이며, 운행시간은 오전 7시~오후 8시다.

정규운 대중교통과장은 “농촌택시의 경우 처음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6개월여간 충분히 살피고 검토하겠다”며 “시범사업의 효과가 좋을 경우, 마중버스를 운영 중인 병천면과 풍세면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촌택시 등에 대해 브리핑하는 박상돈 시장/박동혁 기자

이와 함께 시는 지난달 10일부터 천안사랑카드 앱 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천안시 콜택시 서비스인 ‘행복콜’과 천안사랑카드 앱을 연계한 방식이다.

기존 천안사랑카드 캐시백 추가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고 호출비, 중개비 등 이용 수수료가 없다. 택시비 자동결제와 직접결제 기능도 지난 23일부터 가능하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누적 앱 결제 호출 수는 3만 4,649건으로 집계돼 ‘행복콜 앱’ 서비스 도입 후 7개월간의 건수와 비슷해 비교적 빠르게 정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광덕면 농촌택시는 기존 버스노선을 택시로 운행하는 최초의 사례”라며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해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복지를 실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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