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포 종합병원 건립 ‘눈앞’
충남도, 내포 종합병원 건립 ‘눈앞’
  • 권상재 기자
  • 승인 2023.07.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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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억 투입 500병상·중환자실 50병상·26개 진료과 등 설치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민선8기 힘쎈충남이 6일 개원 시기를 3년 앞당긴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의 구체적인 방향이 나왔다.

내포종합병원 용역 최종보고회
내포종합병원 용역 최종보고회

도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사업 자금 지원 타당성 검토 및 기준 마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전형식 도 정무지사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사업자인 명지의료재단 관계자, 홍성·예산군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의료 수요 분석 ▲종합병원 건립 규모 적합성 분석 ▲재무적 수익성 분석 ▲사업계획 구체성 및 지역 파급 효과 분석 등을 추진하고, ▲도비 지원 필요성 및 타당성 검토 ▲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 대응 방안 등을 마련했다.

명지의료재단은 이번 연구용역 등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마련해 도에 제출하고, 도는 이를 토대로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명지의료재단은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2807억 4100만 원을 투입, 3만 4155㎡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3만 6960㎡, 11층 규모고, 병상은 최종적으로 급성기와 회복기 500병상, 중환자실 50병상을 설치한다.

진료과는 감염내과,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치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26개다.

또 심뇌혈관센터와 소화기센터, 유방갑상선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5개 센터도 마련한다.

24시간 소아응급진료센터는 병원 개원 후 운영 안정화 시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도는 개원과 동시에 소아응급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홍성·예산군과 지원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인력은 전문의 80명, 간호직 500명, 기타직 279명 등 총 859명이다.

주진료권은 내포신도시를 비롯한 홍성·예산으로, 부진료권은 보령·서산·당진·청양·태안 등 5개 시군으로 설정하고, 개원 2년 차 이후에는 전문진료센터를 개설해 중증질환진료를 강화한다.

종합병원 건립 자금 지원은 ‘충청남도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조례’를 따르는데, 9개 진료과목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설치비의 70% 이내, 최대 1060억 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도가 내포 종합병원 설립에 1060억 원을 지원했을 때 미치는 효과는 생산유발 5226억 원, 부가가치유발 2059억 원, 고용 유발 2566명 등으로 예측됐다.

종합병원 운영에 따른 연간 편익 비용은 ▲시간 절감 55억 9100만 원 ▲교통비 절감 77억 7100만 원 ▲응급환자 사망률 개선 224억 8300만 원 ▲감염병 사망률 개선 편익 81억 4900만 원 등 총 533억 8200만 원이다.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의 경제성(B/C)은 1.037로 나타났다.

도와 명지의료재단은 연내 법적 구속력을 갖는 사업 이행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병원 건립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전 부지사는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은 충남 서부 거점 종합병원이 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문을 열 수 있도록 행안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필수 절차를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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