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국민의힘, 나 선거구)이 “천안을 야간경관 특화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오중 의원은 11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야간경관의 관광 자원화를 통해 여행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천안시 전체 방문 비율 중 숙박목적은 동남구 14.6%, 서북구 12.5%로 수치가 낮다”며 “이는 자연관광이 적고, 관광지로서의 인식이 부족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획일적인 자연·주간관광에서 벗어나 다양한 조명과 빛의 연출을 이용한 경관을 조성해 낮보다 매력적인 밤을 보여줄 수 있는 천안시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작년부터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사업을 선정하고 있고, 내년 마지막 공모를 예정하고 있다.
권 의원은 인천의 ‘빛의 도시’, 부산의 ‘굿나잇 플러스 부산’, 대전의 ‘과학대전’ 등을 예로 들며 “천안시가 보유한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스토리텔링 기반의 경관을 구현한다면 국제명소형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립기념관, 천호지, 태조산, 천안삼거리공원, 성성호수공원, 천안타운홀 등을 핵심 권역으로 설정하고, 교통 및 안내 체계를 구성해 야간명소 콘텐츠를 통한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켰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천안시 전체를 종합·계획적으로 디자인해 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야간경관 특화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