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문병오 홍성군의원이 내포 지역 유치원 및 소아과 부족문제에 대한 홍성군의 대응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12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299회 임시회 군정질문을 통해 “내포신도시는 어린 자녀들을 둔 삼사십대 젊은 가정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문 의원은 “만3~5세까지 홍북읍 내 유치원생 아이들은 1,117명인데 반해, 내포 내 유치원은 홍북읍과 삽교읍을 포함해 7개소”라며 “현재 신도시 내 운영 중인 유치원 수로는 신도시 내 유치원생들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치원 입학을 둔 학부모간 경쟁이 치열하고, 신도시 내 유치원으로 입학을 못하는 경우 홍성읍으로 통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아과 관련해서 “평일에도 대기환자가 줄을 서서 진료 받기 어려운 아이들의 경우는 인근 예산, 천안, 대전 등 타지역으로 가며, 상태가 심하면 서울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문 의원은 “이 문제는 우리 홍성군 지방자치단체가 고민하고 해결할 일”이라며 “유치원과 소아과 부족 문제를 바라보는 우리 군의 생각과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이용록 홍성군수는 “교육지원청에서 내년 3월, 홍북초 병설유치원 3학급과 2026년 3월, 내포신도시 내에 일반 3학급, 특수 1학급을 증설할 예정이며 2025년 3월에 내포신도시 내에 일반 6학급, 특수 1학급 규모로 (가칭)목리유치원을 신축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군수는 소아의료시설 관련해 “현재 군 내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은 내포에 2개소, 홍성읍에 3개소로 전문의 9명이 근무하고 있어 소아의료 수요에 대응하기에 부족한 실정”이라며 “민간의료시설 부족문제에 대해 지자체 차원에서 행정적으로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 군수는 “하지만 우리군은 사업비 6억 원을 투입해 작년부터 홍성의료원 응급실 내에 소아 야간 응급 진료센터를 개설해서 진료 취약시간인 18시 30분부터 24시까지 연중 운영하고 있다”며 “2026년 3월 개원 예정인 명지종합병원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명을 포함한 24시간 소아응급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소아전용 35병상을 확보하는 방안을 반영시켜서 향후 지역의 소아의료서비스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