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6월 부시와 정상회담
노 대통령, 6월 부시와 정상회담
  • 편집국
  • 승인 2005.09.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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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NSC 사무차장 “많은 진전 보았다”
홍석현 대사 “정상회담 무르 익어”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6월쯤 미국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북핵 6자회담 등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열릴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산적된 현안 풀기 위한 한-미 정상회담 열려

홍석현 주미대사는 우리시간으로 4월 28일 오전 10시30분 워싱턴의 주미 대사관에서 이곳 특파원들을 상대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협의에 많은 진전을 보았다”고 밝혔다. 홍대사는 “한미 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머지 않은 시일 안에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정상회담은 오는 6월에 개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청와대 국가안보회의 이종석 사무차장도 이어 가진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무르익었다”며 정상회담 개최를 기정사실화했다.

홍대사는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의미있고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기에 적절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해 부시 대통령의 캠프 데이비드 별장이나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중에서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교착상태 빠진 북핵 6자회담 무제가 최우선 의제

미국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시한을 오는 6월로 잡고 있는 시점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6자회담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미국은 현재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계속 거부할 경우 북한 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수도 있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어 북한 핵 문제의 안보리 회부 문제를 비롯한 대북 제재 문제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에 대비한 다각도의 대책과 한미 동맹관계 등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동북아 균형자론 등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 변화에 대해서도 한미 정상 간에 심도있는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회담 추진 과정, 어떻게 이뤄지나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6월 열리게 되면 그 어느 정상회담보다도 중요한 정상회담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정상회담 추진 과정도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일단 지난 2월 미국을 방문한 반기문 외교부 장관때부터 시작해 홍석현 주미 대사가 부임한 뒤 적극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홍대사는 4월 28일 부임 때부터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해왔다”고 말했으며, 이종석 NSC 사무차장도 “미 대사관이 노력했다”고 확인했다.

이종석 사무차장과 잭 크라우치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과의 이날 만남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최종 결정됐다고 할 수 있다.

한미 정상회담은 이제 미 국무부와 한국 외교부의 발표만 남겨두지 않았나 판단된다.                                 

/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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