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저녁 하늘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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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국
  • 승인 2005.09.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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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 2005 별의 축제

한국천문연구원은 4월 18일 31번째 별의 축제를 열었다.

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본관 앞마당. 이 곳에서는 각양각색의 망원경들이 설치되어 있다. 굴절망원경과 반사망원경으로 분류되는데, 모두 달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무래도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은 망원경으로 하늘보기.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방문객들은 망원경을 통해 보이는 달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몸을 최대한 낮추고 눈을 렌즈에 대면 멀리 보이던 날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다.

보고 또 봐도 신기할 따름.

이날 행사진행을 도와준 대전천문동아리연합 한예지(충남여고 1학년)양은 “배우는 입장에서는 참 좋은 기회”라며 “평소 하늘을 보면 그냥 반짝이는 점인데, 모두 이름이 있구나 알게 되면 신기하다”고 말했다.

천문연구원 우주측지그룹에서 일하는 민병희 연구원(32)은 “천문학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학문이기에 가족들과 함께 찾으면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런 기회를 통해 우주연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야외에서 천체관측이 진행되는 동안 강당에서는 ‘도전 골든별’순서가 진행됐다.

가족과 함께 찾은 김영주씨(37·유성구 추목동)는 “아이들이 10살, 4살, 3살인데 별자리에 대해 생생하게 알려주고 싶어서 왔다”며 무대로 시선을 옮긴다.

매년 4월이면 어김없이 개최되는 별의 축제. 이 날 행사장에서는 천문영화상영, 전파망원경 견학, 플라네타리움 별자리 투영 등 다채로운 순서가 마련돼 저녁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했다.

 

“세계와 함께 한 빛의 축제” 4월 19일 엑스포과학공원 갑천둔치서

아인슈타인 서거 50주년과 세계 물리의 해를 맞아 전세계에서 동시에 열리는 빛의 축제가 대전에서도 열렸다.

아인슈타인이 인생의 말년을 보낸 프린스턴에서 쏘아올린 빛을 광케이블을 통해 지구 한바퀴를 24시간 만에 돌아오게 하는 행사.

미국에서 태평양을 건너 부산에 중계된 빛은 포항 울산 경주 대구를 거쳐 대전에 도착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조영화 대덕연구단지기관장협의장, 이헌규 국립중앙과학관장 등 주요 인사들이 무대에 오른뒤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고, 빛이 대전에 도착하는 순간 시민들은 환호로 화답했다.

이 날 행사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해 과학도시 대전으로서의 위상을 한 층 높였다.

세계 빛의 축제 대덕행사준비윈원장 조혁 충남대 교수는 “두 갈래의 빛이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다시 한 길로 합쳐지는 것은 화합을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로켓발사부터 우주슬라이드 쇼까지
우주의 신비 체험한마당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주최로 4월 14일, 올 해 9번째 ‘별의 축제’가 열렸다.

모형로켓 시범발사를 시작으로 천문학자 초청강연과 우주슬라이드 쇼가 강당에서 이루어졌으며, 야외에서는 80여대의 망원경을 통해 달·토성·목성·성운·성단 등 천체관측이 진행됐다. 특히 본원 옥상에 설치된 600mm 반사망원경으로부터 월면 및 천체의 영상을 전송 받아 건물벽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투영하여 감상하도록 했다.

한편 잔디밭 및 주차장에서는 망원경 조작과 천체관측 교과 내용이 연계된 제3회 학생천체관측대회가 함께 진행되었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윤춘영 원장은 “많은 학생과 시민들에게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관심과 도전의 계기가 되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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