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공무원‧경찰 음주운전 잇달아 적발
서천군 공무원‧경찰 음주운전 잇달아 적발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3.11.20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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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군청 6급 공무원,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보행자 치어
서천 지역 모 파출소장도 음주운전 적발... 공직기강 해이 도 넘어

[충청뉴스 서천 = 조홍기 기자] 충남 서천군 공무원과 경찰이 잇달아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지역에서는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천군청 6급 공무원 A씨는 지난 16일 저녁 8시경,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보행자 20대 남성을 차로 치었다.

면사무소에 근무하는 A씨는 이날 김장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팀 관계자는 “일단 당사자는 사무실에서 술을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김장 행사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인지는 하고 있지만 아직 경찰에서 수사 결과 통보가 오지 않아 추후 검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직자 음주운전 무관용 원칙을 내세운 군청의 징계 수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군은 지난 3월, 음주운전을 한 공직자 무관용 원칙에 따라 최고 수준의 징계 요구와 성과상여금 미지급, 복지포인트 배제 등의 처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부서장 책임을 묻는 이른바 '연좌제'가 적용될지도 관심이다.

군 관계자는 “회식 음주 사건의 경우 부서장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인데 더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일단 이번 사건은 회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군청 공무원과 함께 경찰에서도 음주운전 적발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서천 지역 모 파출소장 B씨(경감)는 음주 상태로 갓길에 정차해 있던 중 다른 차량이 들이받는 사고가 나면서 음주에 적발됐다.

당시 B씨는 면허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0.067%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B씨를 직위 해제하고 추후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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