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국회의원(초선·대전 대덕구)은 당내 공천 경쟁 상대인 박정현 최고위원(전 대덕구청장)이 제안한 ‘즐거운 경선’에 수락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4일 시의회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박 최고위원과 즐겁게 경선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박 최고위원은 지난달 7일 차기 총선 행보와 관련 “현직이 유리하지만 대덕구 정책으로 경선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즐겁게 도전할 것”이라며 박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진 바 있다. 

박 의원은 다만 “즐거운 경선이 되려면 깨끗한 경선이어야 한다”면서 “공정하고 정정당당하게 하면 된다”고 조건을 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친명 자객 공천설'을 의식한 듯 투명성을 전제로 한 공천 경쟁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박 의원은 “경선 결과 깨끗이 승복하면 된다. 그게 민주정당이 취해야 할 도리 아니겠나”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3일 대전 5선 이상민 의원의 민주당 탈당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에서 잠시 자유선진당 갔다 오셨지만 민주당에서 혜택을 많이 보신 분”이라며 “민주당에 여러 가지 어려움 있다고 해서 탈당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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