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도전 ‘빅3’ 해부
대전시장 도전 ‘빅3’ 해부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05.09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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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은 바로 나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과연 대전시장에 누가 될 것이냐”이다. 현재까지 전국적인 판세로는 수도권과 영남권은 한나라당, 호남권은 민주당 등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은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전북도지사와 더불어 확실한 당선지역으로 기대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본격적인 선거전이 벌어져 정당간 싸움이 된다면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고, 국민중심당 역시 충청권에서 바람만 불어준다면 승산있다며 전의를 가다듬고 있다.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

▲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을 업고 여론조사에서 독주하는 염홍철 후보는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이다. 대과없이 시장직을 수행한데다 대중적인 인기도 적지 않아 이변이 없는 한 재선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각 당이 거물급 영입에 실패함으로서 부담없이 선거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당 지지도가 낮은데다 자신의 행정파트너이자 자신이 임명한 정무보좌역과 경쟁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또한 당적 변경도 상대후보들의 집중 공격거리가 될 것이다. 앞서가는 만큼 후발주자들이 타깃으로 삼을 것이므로 선방여부가 관건이다.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

▲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

당초 염시장과 한길을 걷지 않을까란 세간의 예상을 넘어 오히려 경쟁자로 나선 박성효 후보. 그는 초반의 열세를 인정하지만 반전을 확신하며 대차게 염후보와 각을 세우고 있다. 선거 때면 늘 인구에 회자되던 그가 대전시장 자리를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이는 중이다. 출마선언부터 “깨끗하지 못하다면 누가 신뢰하고 시 살림을 맡길 수 있겠는갚라며 염후보의 아픈 곳을 찌르며 양강 구도를 만들고자 애쓰고 있다. 아직은 인지도 면에서 많이 떨어지나 상승세란 점에서 고무적이다.

 

국민중심당 남충희 후보

▲ 국민중심당 남충희 후보

충청중심당을 표방하는 국민중심당의 시장 후보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남충희 PFA 원장. 애초 심대평 대표가 내심 점찍어둔 인물 중 한명이지만 지역에선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흠. 반면 그만큼 신선하고 참신한 이미지를 무기로 신생정당의 칼라와 부합하여 잠재성이 풍부하다는 강점도 있다. 이력으로 보더라도 타 후보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 면모를 갖췄으며 무엇보다 경제통이란 점이 매력포인트다. 실제로 그는 ‘경제전문가 시장으로 대전경제를 살리겠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부각중이다.

 

이상의 세 후보 외에 나름대로 지지기반과 시정 운영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들도 있다. 먼저 “빈부격차 해소와 비정규직 철폐 노력”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낸 민주노동당 박춘호 후보는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대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틈새를 노리고 있다. 고건신당의 모태임을 내세우는 한미준 최기복 후보는 “대전을 일등도시로 만들 비전이 있다”며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고자 노심초사 하고 있다. 무소속 고낙정 후보는 “메니페스토 중절모를 기억해 주세요”라며 깜짝 후보로 나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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