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서구갑 경선 참여 가능성...내홍 불가피
허태정, 서구갑 경선 참여 가능성...내홍 불가피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02.17 0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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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전 대전시장
허태정 전 대전시장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전 대전시장(유성구을 예비후보)의 서구갑 출마 관측이 고개를 들면서 내홍에 휩싸이는 형국이다.

기존 예비후보들의 반발 등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는 것.

민주당 안필용·이지혜·유지곤·장종태 서구갑 예비후보들은 17일 오전 11시 대전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허 전 시장의 서구갑 경선 참여를 저지하기 위한 공동 대응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유성구을 출마를 고수했던 허 전 시장이 서구갑으로 노선을 틀 경우 영입인재에 밀려 출마지를 변경하는 행보로 비춰진다는 점에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게다가 지역 발전을 위한 총선 도전이 아닌 국회의원 자리에 연연하는 인상도 남기게 된다.

특히 전직 광역단체장으로서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가 아닌 이상 명분과 신의를 모두 잃게 될 거란 분석에도 무게가 실린다.

일부 민주당 당원들은 SNS 등에서 2년 전 지방선거 악몽을 떠올리며 필패 공식을 망각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지선 당시 민주당은 서구청장 공천 방식을 수차례 뒤집어 지지층 이탈로 이어졌고, 리턴 출마라는 악수를 둬 국민의힘에 참패했다. 

허 전 시장이 서구갑 예비후보들의 기자회견 이후 어떤 공식 입장을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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