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들 "허태정, 총선 불출마하라"
野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들 "허태정, 총선 불출마하라"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02.17 23: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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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태 등 4명, 긴급 기자회견 열고 "유성을 선거구 공천 결과에 승복해야"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들이 17일 서구갑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불출마 선언을 요구했다. (사진 왼쪽부터)이지혜·유지곤·장종태·안필용 예비후보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들이 17일 서구갑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불출마 선언을 요구했다.

장종태·안필용·유지곤·이지혜 예비후보 4명은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을 선거구 전략공천에 따른 부담감을 회피해보려는 돌려막기식 꼼수 공천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대전 서구갑 선거구가 폐기물 처리장이냐"며 목에 핏대를 세웠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2일 예비후보자 등록 후 6명에 달하는 인원이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 지난 1월 8일 과학기술계 인재가 영입됐고, 15일에는 중앙당 공관위에서 대전 서구갑과 유성구을 등 두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22일부터는 유성을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허태정 전 시장을 뜬금없이 서구갑 후보군으로서의 적합도와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허 전 시장이 중앙당 모 인사와 수시로 접촉하고 있다는 설도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예비후보들은 "허 전 시장이 유성을 선거구 공천 결과에 승복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것을 요구한다"며 "대전 전체의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대승적 결단을 해야할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허 전 시장은 지난 지선 패배 책임을 사죄하는 심정으로 대전 지역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며 "그래야 다음 지방선거서 당당히 대전시장을 탈환할 수 있다. 중견 정치인의 품격에 맞는 대의적 선택을 해달라"고 했다.

끝으로 "공정한 경선을 실시하지 않으면 이후 공관위 모든 결정을 전면 거부하고 비상행동에 돌입하겠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민주당 서구갑 예비후보들의 일부 지지자들은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 민주당 낙선 운동에 들어가자", "박범계 총선기획단장과 박정현 최고위원은 도대체 뭘 했느냐"며 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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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2024-02-21 13:18:39
장종태 후보가 할말은 아니지라 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