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박하식 전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장이 지난 1월 31일 자로 진흥원장을 사임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해 5월 진흥원 초대 원장으로 2025년 4월까지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9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지난 연말, 민족사관고(이하 민사고) 교장 초빙 제안을 받았다. 충남에서 소임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민사고와 특별한 인연으로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박 전 원장은 “저는 1월 중 김태흠 충남지사님 그리고 도와 진흥원 관계자님들에게 말씀을 드리고, 31일 자로 진흥원장 자리에서 사임하게 됐다”며 “충남의 교육을 정리하고 민사고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공부와 만남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2014년 3월 충남삼성고등학교에서 8년간 교장직을 수행한 박 전 원장은 2022년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보수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하면서 출마의 뜻을 접었다.
이와 관련 그는 “마음 한켠에는 충남 교육감 도전의 뜻을 품고있기도 했다”며 “하지만 진흥원 일을 하며 선출직 당선을 위한 정치적 행보를 병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고, 직업 윤리상으로 옳지 않은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충남출신이 아닌 제가 갖고있는 여건으로는 너무 버거운 일이라 생각해 작년 가을 다음 교육감 준비의 뜻을 접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충남도는 ‘충남인재육성재단’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 통합이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 정리되면 새 진흥원장 공모를 시작할 방침이다. 당분간은 정재헌 사업운영실장이 원장 직무를 대리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