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북 중진 3인방 모두 경선승리... 본선경쟁력 입증
국힘 충북 중진 3인방 모두 경선승리... 본선경쟁력 입증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02.26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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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5% 최대 35% 감산 '핸디캡' 딛고 무난하게 본선 링 올라
개인 본선 승리 넘은 전체 선거구 승리 견인하는 역할 기대
(왼쪽부터) 국민의힘 정우택, 이종배, 박덕흠 국회의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소속 충북지역 다선 중진 3인방이 무난하게 ‘본선 링’에 올랐다. 경선을 통해 본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25일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 19곳에서 진행한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우택(5선·충북 청주 상당), 이종배(3선·충북 충주), 박덕흠(3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각각 양자 경선에서 승리했다.

지역구 3선 이상 15% 페널티를 적용받은 악조건 속에서 거둔 승리다. 특히 이 중 1명은 현역 평가 하위권으로 20% 감산을 더해 35% 감산을 받았는데도 본선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소 15%에서 최대 35%까지의 감산 속에서 거둔 승리는 ‘본선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단초라는 것이 정치권의 보편적 시각이다. 전직 대통령실 행정관, 전직 국회의원, 전직 단체장 등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승리를 거둔 이면에는, 탄탄한 조직력과 인지도, 지지도의 ‘3박자’가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다.

실제 정 의원은 대구고검장 출신인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을, 이 의원은 대통령실 출신인 이동석 전 행정관, 박덕흠 의원은 박세복 전 충북 영동군수를 각각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경선 상대 모두가 나름의 탄탄한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핸드캡’을 극복하고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충북 중진 3인방이 본선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다소 섣부른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들이 국민의힘 전체의 지지를 견인해, 충북지역내 선거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극복하기 힘든 ‘핸드캡’에도 불구하고 만만치 않은 상대를 이겼다는 것은, 개인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지표”라며 “향후 본선 과정에서 개인의 승리를 넘어서는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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