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대덕구)이 27일 탈당한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경선 거부 등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10% 선정으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30% 감점을 받은 채 경선에 나가는 것도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향후 거취는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합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향후 거취(새로운미래행)에 대해서는 추후 탈당하는 의원들과 함께 논의 후 말씀드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됐다고 공개한 뒤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0월 내 지역구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한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이재명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당 내외에서 숱한 논란이 있었다”며 “하지만 나는 자객공천이 아니라는 이 대표의 말을 믿었고, 공정한 경선만은 보장될 것이라는 헛된 기대를 갖고 있었다”고 역설했다.
나흘 뒤인 25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대전 대덕구에 대해 박 의원과 박정현 민주당 최고위원 간 2인 경선 지역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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