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재배면적 414ha 감축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최근 쌀 수급 안정과 농가소득 안정화를 위해 쌀 전업농 천안시연합회와 '쌀 적정 생산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쌀 적정 생산 대책은 육류 소비 증대 등 식생활의 변화와 쌀 소비량 감소에 따른 구조적인 쌀 공급 과잉에 대한 정부 정책이다.
간담회에서는 벼 재배면적 감축을 통한 쌀값 안정과 전략작물 재배를 통한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한 방향성에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올해 벼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414ha 감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시는 쌀 적정 생산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전략작물 직불제 ▲논 이모작 재배 농가 지원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략작물 직불제는 기존 논활용 직불제를 확대·개편해 논에서 벼 대신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게 직불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ha당 50~430만 원이 지원된다.
그중 동계작물로 밀·조사료를 재배하고, 하계작물로 가루쌀·두류를 재배하면 100만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동계작물은 3월 31일, 하계작물은 5월 31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논 이모작 재배 지원사업은 논 타작물 전환 및 식량작물 생산을 유도하고자 논콩, 가루쌀,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ha당 10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은 지난해 벼를 재배한 농지 중 올해 벼 이외의 작물을 재배하거나 휴경을 계획한 농지를 대상으로 체결한다. 이후 이행 농가에 감축 실적별 ha당 공공비축미곡을 추가로 배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루쌀 생산단지 육성을 통해 쌀 적정 생산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 정책에 따라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