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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박병석 시당위원장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의 헌혈행사가 선거용 이벤트였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서면서 발단이 됐다.
이에 한나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박병석의원은 헌혈을 해 보았나"라고 묻고 "건강체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박병석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4월 26일 한나라당 헌혈 행사가 끝난 후 우리당 대전시당에 많은 제보 전화 접수되었고 심지어는 헌혈 행사 관계자의 제보도 있었다"고 말하며 "이는 불행한 일이며 곤혹스럽지만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판단되어 적십자 혈액원에 한나라당의 4월 26일자 헌혈자 명단 공개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한나라당이 행사 안내에서 헌혈 예정자로 밝힌 5.31지방선거 예비후보자 66명중 12명만 헌혈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15명은 헌혈 부적격자 판명, 39명은 아예 헌혈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헌혈 행사 외에도 한나라당에 대한 많은 제보가 있었지만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자제하고 있다"며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와 함께 정책 대결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 대전시당은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중 본인의 의사를 확인한 후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오는 12일 경 「장기기증 서약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아울러 이번 기회에 한나라당에 양당간 「정책 대결 협약식」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박병석 국회의원님! 그렇게 할 일이 없으십니까? 헌혈은 해 보셨습니까?"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큰일’ 하라고 뽑아 줬더니, 불철주야 헌혈활동에 바쁘신 간호원 뒷조사나 하구 다니시구..."라고 치받고 "국회에 가셔서 주민들의 살 일을 걱정하는 줄 알았는데.. 역시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어 한나라당 대전시당 헌혈행사에 대해 "대전지역 후보들이 5.31지방선거 출사표와 함께 피가 모자란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헌혈행사를 했다"며 다만 "대부분 단체 헌혈 참여시 참가자중 건강상태 체크결과 많은 사람들이 자격이 안 된것"이라고 해명하고 이후 박성효 후보는 헌혈 약속에 따라 오늘(10일) 오전 헌혈을 했다" 고 말했다.
또한 논평은 “오른손이 하는 일조차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는데 좋은 일 하려다 정치적으로 악용돼 논란거리만 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열린우리당 시장후보는 야당후보에게 폭언을 하지 않나, 여당 현역 국회의원께서는 헌혈을 빌미로 정치적 악용을 조장하지 않나"라며 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기대했다.
다음은 열린우리당 대전광역시당 5.31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표한 헌혈관련 내용이다.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이은권 중구청장 후보 등 한나라당 5.31지방선거 예비후보자 66명 중 39명은 헌혈 신청서조차 작성하지
않음.
헌혈 부적격자
송재용(유성구 광역의원 후보), 이홍기(유성구 기초의원 후보), 장미연(서구 기초의원 후보), 고경근(서구 기초의원 후보), 권영진(유성구
기초의원 후보), 김용태(유성구 기초의원 후보), 남승도(동구 기초의원 후보), 임헌명(유성구 기초의원 후보), 박호규(유성구 기초의원 후보),
최재일(서구 기초의원 후보), 곽영교(서구 광역의원 후보), 이장우(동구청장 후보), 정용기(대덕구청장 후보), 임대성(대덕구 기초의원 후보),
김재경(서구 광역의원 후보) 이상 15명.
이외 강창희 시당 위원장 포함 17명 부적격 판정. 총 부적격자 32명
헌혈자
정근구(서구 기초의원 후보), 진동규(유성구청장 후보), 가기산(서구청장 후보), 유제국(서구 기초의원 후보), 이석용(서구
기초의원 후보), 박명래(서구 기초의원 후보), 전병배(중구 광역의원 후보), 김종식(동구 기초의원 후보), 한재환(중구 기초의원 후보),
김영호(중구 기초의원 후보), 이상운(동구 기초의원 후보), 김태훈(중구 광역의원 후보) 이상 12명.
이외 25명 헌혈. 총 헌혈자
37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