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의회 이상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22일 “장애인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장애인전용 대형버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구 의원은 이날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천안시 휠체어 장애인 수는 500명 이상이다. 이들의 이동권이 해결되지 않으면 장애인들이 사회활동 시 큰 제약을 받을 것”이라며 “장애인들의 효과적·실질적인 이동 편의 개선을 위한 장애인전용 대형버스 도입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안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가 있지만, 예산·관심·협조 부족 등의 이유로 실질적 효과는 미흡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천안시에는 전동휠체어 3석, 2석, 1석을 수용할 수 있는 차량이 각 2대가 있고, 최근 휠체어 6석을 수용할 수 있는 버스를 출고했다.
이 의원은 휠체어 8석과 일반좌석 21석이 탑재된 서울관광재단과 서울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버스를 언급하며 “현재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대형버스는 서울시, 부산시, 경기도, 성남시, 당진시 등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안시에는 장애인과 가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집 밖을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형버스가 없다”며 “우리 시도 장애인전용 대형버스를 도입해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휠체어석, 휠체어가 오르내릴 수 있는 문·승강기, 고정장치, 비상문 등을 갖춘 장애인전용 대형버스를 도입하고, 버스 기사와 차량 관리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