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광 의장 후보 찬반 2차 투표 결과 또다시 ‘11대11’ 최종 부결
‘전날 윤리위’ 국힘 대전시당, 무효표 의원들 무더기 징계할 듯
‘전날 윤리위’ 국힘 대전시당, 무효표 의원들 무더기 징계할 듯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의회 22석 중 20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26일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에 실패한 데 이어 이번에도 의장 선출이 불발되면서다.
시의회는 3일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2차 투표를 진행했다.
재적의원 22명이 모두 출석해 투표한 결과 찬성 11표, 무효표 11표가 나오면서 단독 후보였던 김선광(초선·중구2) 의원이 과반 이상 득표하지 못해 의장 선출안이 최종 부결됐다.
앞서 의원총회를 통해 김선광 의원을 의장 후보로 내정했지만 다시 한번 당론을 뒤집은 셈이 됐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사태 수습을 위해 윤리위원회를 열어 당론을 어기고 후보 등록한 조원휘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2개월, 정당한 이유 없이 2차 투표에 불참 김선광 의원에게 경고 징계를 내리고, 무효표를 던진 나머지 8명 의원에 대해 징계를 보류하는 등 표 단속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의장 선출이 최종 부결되면서 국민의힘 대전시당 역시 무효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무더기 징계에 착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전시의회는 추후 일정을 통해 의장 후보 등록부터 선출까지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미뤄진 부의장 선거 역시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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