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군수 “주민 동의 없는 댐 후보지 발표에 분열”
김돈곤 군수 “주민 동의 없는 댐 후보지 발표에 분열”
  • 권상재 기자
  • 승인 2024.08.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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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최근 지천댐 건설과 관련 “환경부에서 청양 지역 주민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인 댐 건설 후보지(안)을 발표함으로써 찬·반으로 분열되고 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돈곤 군수 “주민 동의 없는 댐 후보지 발표에 찬·반으로 분열됐다”고 토로했다/사진 권상재 기자

김돈곤 군수는 26일 오후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의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도민과의 대화에서 “댐 건설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혼란을 더욱 더 가중시킨 것은 댐 건설의 필요성만을 강조하는 환경부와 충남도”라며 “우리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설명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군수는 “군수는 지역 여론을 통합·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입장에서 댐 건설의 필요성과 함께 지역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고 지역 주민의 우려대로 청양군에 일방적 피해가 예상되는 댐 건설이라면 ‘반대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환경부와 충남도에서 지역 주민이 반대하고 우려하는 문제에 귀 기울여 충분한 설명과 해결 방안을 제시해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 지역의 혼란스런 상황을 종식시켜야 할 것” 이라며 “지사님의 현명한 혜안을 기대하겠다. 김태흠 지사님의 방문이 청양군민과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대대책위원회는 문예회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고 댐 건설 철회를 촉구했다/사진 권상재 기자

한편 이날 반대대책위원회는 주최 측 추산 1000여 명, 경찰 추산 600여 명이 문예회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고 수몰 피해, 환경변화, 농작물 피해 등을 이유로 댐 건설 철회를 촉구했다.

오는 27일 환경부는 지천댐 건설안을 두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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