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은 9일 “제2중앙경찰학교를 반드시 유치해 아산을 세계적인 경찰특화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청 주관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대상 부지 공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중앙경찰학교는 신임 경찰 교육기관이다. 연간 약 5000명의 신임 경찰이 입교해 1년 가까이 교육을 받는다.
중앙경찰학교 유치 시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충남에서는 아산시를 비롯해 부여군, 서천군, 예산군, 태안군, 홍성군 등 6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국적으로는 48개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산시는 중앙경찰학교 후보지로 경찰인재개발원 서측 부지인 초사동 465-8번지 일원 부지면적 101만㎡를 최종 제출했다. 국유지 비율은 45%(45만 4267㎡)로 높고, 건축 가능한 연면적은 98만 4242㎡다.
시는 후보지가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구원, 국립경찰병원(예정) 등 ‘경찰종합타운’이 조성된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곳은 58만 평 규모의 폴리스메디컬복합타운 미니신도시 사업이 계획된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경찰종합타운에 제2중앙경찰학교까지 유치해 명실상부한 '경찰특화도시'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또 고속도로, 고속철도(KTX·SRT), 수도권 지하철, 현재 노선 연장을 검토 중인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등 뛰어난 광역 교통망을 통한 우월한 접근성을 장점으로 내놨다.
박 시장은 “1차 대상지 선정은 문제없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2차 선정 대응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경찰학교를 유치한다는 것은 경찰타운의 완성을 의미한다. 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산 시민의 이름 아래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모두 하나의 마음으로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은 연간 5000명의 교육생 수용과 건축 연면적 18만 1216㎡ 이상 개발 가능한 부지를 조건으로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신청서를 접수했다.
경찰청은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지 3곳을 선정하고, 내달 중 2차 평가를 거쳐 최종 건립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