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 시민여러분 정원도시박람회·빛 축제를 개최 할 수 있게 힘을 주십시오!”
최민호 세종시장 6일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의회를 향해 "'박람회 및 빛 축제' 정상 추진을 위한 제 3회 추경 예산안을 처리해달라"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그는 “단식(斷食), 생각만 해도, 저하고는 거리가 먼 저 너머 별종의 정치세계 인간들이 치열하게 싸우면서 하는 몹쓸 몸짓을 제가 하게 되었다”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저는 “그만 그렇게 정치의 나락에 빠져 버리게 된 것일까요? 몇 날 며칠을 고민하고 뒤척이며 옳은 것을 지키며,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품격을 잃지 않고 비겁하지 않을 것, 그 가치관을 지키는 것, 그것의 최종 결론이 단식이라는 답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시민 여러분과 맺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를 준비해 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저의 공약이었던 두 사업의 추경 예산안이 지난 8월 16일 제출한 이후로 40일이 넘도록 통과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으며, 이에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시민 여러분 앞에서 시의회와의 협치 방안을 제안하고 이에 대해 시민의 응원을 호소하고자 한다”라고 피력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세종시는 황량하기만 했던 허허벌판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바꾸는 기적을 일구었고, 그 안에는 서로 방식이 다를 뿐,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함께 힘을 모아온 시민 여러분과 여야 정치권 모두의 노력이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그 덕분에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단지가 무사히 이전했고, 온 시민이 염원하던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도 확정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법원설치법 개정안의 통과로, “세종지방법원과 지방검찰청 건립도 성사되었고, 정치적 이념, 진영논리를 떠나 모든 시민과 함께 기뻐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여전히 멀고 험하고, 무엇보다 부족한 경제 자족기능을 채워야 하는 일이 시급하며, 행정수도를 넘어 매력적인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래서 “저의 핵심 공약 사업인 정원도시박람회를 통해 정원관광산업을 미래 먹거리의 하나로 육성해 나갈 것을 계획·추진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상가 공실 해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심지역에 빛 축제도 제안했고, 시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가꾸는 일이 시급하고 누구나 오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를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최근 들어 여러 가지 국내외 사정으로 인해 지역경제도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지역 경제에 활기를 돌게 하려면 우선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이 도시에 사람을 끌어당길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저는 정원관광을 우리의 미래세대가 풍요롭게 먹고 살 수 있는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을 제안해 온 것이고, 행정수도 세종을 떠올릴 때 푸른 녹지와 자연이 깃든 정원도시, 최첨단 스마트 기술이 녹아든 미래도시를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람회 개최를 위해 필요한 시비는 “3년간 153억 원이고, 이는 매년 2조 원이 넘는 우리시 연간 예산으로 볼 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가능성을 믿고 “중앙정부도 국제행사로 승인했고, 국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하였고, 시의회에서도 이미 10억에 달하는 예산 승인으로 박람회의 기초 작업을 지원했다”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러한 계획을 믿고 “우리시의 화훼농가, 정원수 조경 농가들도 선투자를 실행했고, 박람회를 대표할 상징공원을 설계하는 일에 뛰어든 국내외 유망 회사들도 있으며, 국내외의 정부 기관도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의회와의 협치의 문제에 있어서도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하고, 박람회와 빛 축제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시의원, 지역구 국회의원을 조직위의 주역으로 모시고 성공의 열매를 함께 수확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