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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원장은 23일 대전시당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염홍철후보가 열린우리당후보라는 사실을 알고 짜증을 내고 있다"는 보도를 본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면에 "박성효 후보가 주민들에게 인사를 올리면 귓속말로 힘내라고 격려하시며 손을 꼭잡으신다는 애기를 들었다"며 "이것이 민심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염홍철 후보가 소속한 열린우리당은 이번 지방선거 이후 또는 내년 대선 전에 없어질 정당이라고 보는사람이 정상적인 사람이다"라며 염후보는 "결국은 오도가도 못하는 미아가 될 사람을 뽑아서는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전 국민이 한나라당 지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내년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국민적 의지의 반영"이라며 "대전이 정권교체 대열에서 낙오돼선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 기관 더피플에 의뢰해 지난 20일~22일 대전지역 1111명을 대상으로 한 ARS 전화여론조사에서 박성효 후보가 35.8%로 염홍철 후보 34.7%로 나와 오차 범위에서 앞섰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가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 이후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 "한나라당 박 후보가 염 후보를 각각 1.1% 포인트, 3.4%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남은 기간 표를 잘 지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여론조사에서는 염후보가 38.3%로 박후보 33.4%를 4.9%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었다. 박 대표 피습 직후 박후보가 뒤집었고. 대전시장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1위로 올라선 것은 선거시작 70일만에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강 위원장은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면서 “혹시 작은 성과에 들떠서는 안된다”면서 “병상에 누워 있는 박근혜 대표에 대해 도리가 아니다”고 조심스런 자세를 강조하며 “이제 고개를 숙이고, 아예 기어야 지켜 나갈 수 있다”면서 당원들을 독려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염홍철 후보를 지지해서는 안 되는 이유로 좌파정권, 없어질 정당, 정권교체 대열 낙오" 등 3가지를 들었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 염홍철후보측은 성명서를 내고 "한나라당은 여론호도를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서는 "23일 언론에 발표된 객관적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자체 조사한 믿을 수 없는 근거를 토대로 발표한 것은 시민의 눈을 가리기 위한 기만행위"라며 "임을 지적하고 "조급해진 한나라당이 선택한 치졸한 선거전략의 일환"으로 치부했다.
열린우리당 대전시당도 "한나라당 지도부는 충청인을 기만하지 마라"는 제하의 별도의 성명서를 내고 "행정도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염홍철후보 선대위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한나라당의 아전인수격 여론호도를 보고 실로 아연할 따름이다. 23일 언론에 발표된 객관적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자체 조사한 믿을 수 없는 근거를 토대로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발표한 것은 시민의 눈을 가리기 위한 기만행위임을 지적한다.
한겨레신문과 대전일보, 조선일보 등 유력 일간지들이 공평하고 객관적인 여론조사 결과로 20%대에 가까운 격차를 보도했음에도 같은날 전혀 다른 불공정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이는 선거 막바지에 이르러 조급해진 한나라당이 선택한 치졸한 선거전략의 일환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시민을 기만하는 비정상적인 선거전을 지금 당장 철회하고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시민들에게 정정당당한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열린우리당 대전시당의 성명서 전문이다.
한나라당은 말 따로 행동 따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 국회에 「행정도시 특별법 폐지법률안」과 「국민투표 촉구결의안」을 제출해 놓고 있음에도 충청권에 와서는 행정도시 성공건설을 약속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열린우리당 대전광역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4일 박성효 후보사무소에서 개최되는 한나라당 지도부 선거대책회의에 행정도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며 아래와 같이 공개 질의한다.
1. 이재오 원내대표와 허태열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이 발의해 국회에 계류중인 「행정도시 특별법 폐지법률안」과 「국민투표 촉구결의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
2. 김영선, 이규택 최고위원은 「국민투표 촉구결의안」 서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충청인에게 사과하라?
3. 이재오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표가 지난 5월 4일 TJB 대전방송에 출연해 「행정도시 특별법 폐지법률안」폐기를
건의하겠다
한편 열린우리당 대전시당은 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조급함을 지적하며 본사에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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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강창희 한나라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23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해 "열린우리당은 친북 좌파정권, 지방선거 후 혹은 내년 대선 전에 없어질 정당"이라고 말했다 한다. 5선의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 정치권 어른이라는 분의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막말이다. 역사의 뒤페이지로 사라진 색깔론을 또다시 들고 나왔다. 한나라당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조급함마저 느껴진다. 아무리 정치적 경쟁관계라 하더라도 넘지 못할 선이 있는 법인데 막말의 극치를 보면서 80년 군부독재의 칼날이 느껴진다. 강창희 위원장이 누구인가? 1980년 신군부의 일원으로 정치권에 들어온 청년 장교였다. 민정당에서 요직을 지낸 뒤 지역주의 열풍이 불자 슬그머니 자민련에 합류한 그다. 이회창 대세론이 굳어질 무렵인 2001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사람이다. 신군부에서 민정당으로 또다시 자민련으로, 그리고 한나라당으로 말을 갈아탄 그가 이제 나팔수 역할을 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국회의원을 5번이나 시켜준 중구를 공동화시킨 장본인이다. 지역 정치의 어른답게 처신할 것을 촉구한다. 2006년 5월 23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