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하기중학교(교장 임은영)는 학생 사회참여활동 실천학교로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해 학생 참여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주도 지역사회 참여 프로젝트 기획 및 실천을 통해 미래 대응 시민성을 함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생 사회참여활동 운영 동아리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꿀잼도시 대전 프로젝트'는 대전의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학생주도 4단계 프로젝트로 대전에 관해 심층 탐구하고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지역을 사랑하는 학교문화를 확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 프로젝트 1단계: 노잼도시 대전?
대전하기중은 프로젝트 1단계에서 대전에 대한 인식과 노잼도시로 불리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대전이 노잼도시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대전의 상징 혹은 장점은?’, ‘내가 생각하는 대전의 정체성은?’, ‘좋아하는 도시와 그 이유는?’ 등 문항에 대해 스티커 설문조사 및 온라인 설문조사를 병행했다. 설문 내용을 종합 분석한 결과 대전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특색에도 불구하고 '대전하면 성심당'이라는 단편적인 장소성으로 귀결되는 것이 주요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 프로젝트 2단계: 대전, 얼마나 아니?
프로젝트 2단계에서는 대전의 다양한 장소성과 특색을 탐구하기 위해 대전 일대 답사를 추진했다. 답사를 나가기에 앞서 대전의 특성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답사를 통한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사전답사 자료집을 제작했다.
학생들은 ‘교통도시’, ‘신도시’, ‘과학도시’, ‘살기 좋은 도시’를 대주제로 관련 논문 및 서적을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사전답사 보고회에서 탐구한 내용을 발표하며 답사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내용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대전하기중학교를 출발점으로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흥미진진한 답사를 시작했다. 첫 목적지인 엑스포 과학공원에서는 대전의 상징인 한빛탑을 비롯해 대전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과 대전통일관을 둘러봤다.
1993년 대전 세계박람회의 유산을 통해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었으며 중앙로 근대문화탐방로에서는 대전의 역사적 면모가, 구 충남도청을 개조한 대전근현대사전시관과 테미오래(구 충남도청 관사촌)에서 스탬프 투어를 즐기며 대전의 근현대사를 생생하게 체험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와 중앙로 일대를 탐방하며 원도심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학생들은 근대문화유산들이 현재와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에서 대전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대전역 광장을 둘러본 뒤 대전역 역사에 들어가 열차운행 시간표,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대합실 등을 보며 교통도시로서 대전의 면모를 확인했다.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길, 유성온천공원 족욕체험장에 들러 족욕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유성구에 ‘온천’지구로서 남아있는 특별한 경관을 발견하였다. 학생들은 대전 여러 지역을 답사하며 머릿속에 대전의 다채로운 장소성 퍼즐을 맞춰보는 경험을 했다고 학교는 설명했다.
프로젝트 3단계: 사랑하기! 우리도시 대전
프로젝트 3단계에서는 답사를 통해 발견한 대전의 다양한 장소성을 전교생에게 알리고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대전에 대한 홍보 리플렛 제작 활동을 하였다. 동아리 시간 회의를 통해 리플렛 세부 주제를 정한 뒤 온라인 디자인 플랫폼의 공동작업을 통해 완성한 리플렛 도안을 전교생 수에 맞게 제작 하여 배부하였다. 특히 리플렛에‘대전의 비밀을 풀어라!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수록하여 학생들이 퀴즈를 풀고 QR코드로 정답을 제출하면 간식과 선착순으로 꿈씨패밀리(대전 마스코트)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하였다. 많은 학생들이 리플렛에 관심을 가지고 퀴즈를 풀며 대전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아보았다.
‣ 프로젝트 4단계: 도약하기! 꿀잼도시 대전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학교 문화 조성을 목표로 '꿀잼도시 대전' 전시회와 퀴즈쇼가 개최되었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리플렛을 바탕으로 시각적 요소를 보강한 전시 포스터가 만들어졌고, 대전에 관한 5단계 난이도의 퀴즈가 준비되었다.
이벤트는 퀴즈 참여자 전원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난이도별로 차등화된 꿈씨패밀리 기념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점심시간에 열린 행사에서 학생들은 전시회를 둘러본 후 원하는 상품을 목표로 퀴즈에 도전하며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이달엔 3학년 학생들이 대전지역 문화유산 탐방을 떠난다. 학급별로 대전시립박물관, 회덕향교, 우암사적공원, 오정동 선교사촌 등을 탐방하고 장소별로 찍은 사진을 모아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전에서 대전의 지역 경관을 멋있게 담은 사진, 대전을 잘 표현하는 사진, 인기 투표를 가장 많이 받은 사진 등해 출품자에게 대전 특산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하기중학교 학생들은 이와 같이 학생 사회참여 활동의 일환으로 '꿀잼도시 대전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대전의 다채로운 장소성을 인식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 등 미래시민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역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참여 의식을 바탕으로 지역 사랑을 실천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대전하기중학교의 미래가 기대된다.
※ 위 기사는 대전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