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까지 295억 원 투입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국내 최고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이 2026년 충남 아산시에 들어선다.
충남도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13일 아산시 배방읍에서 ‘충남 e스포츠 상설 경기장 기공식’을 열었다.
e스포츠(Esports)는 전자 스포츠(Electronic Sports)의 줄임말이다. 온라인에서 게임을 통해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 경기다.
경기장은 천안아산역 인근(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2135-1번지) 5400㎡ 부지(건물 면적 3849㎡)에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건립된다.
주경기장은 429석, 보조경기장은 74석 규모다.
아산 e스포츠 경기장은 국내 5번째 건립이지만, 신축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6년 3월까지 295억 10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기장 안에는 주경기장·보조경기장 외에도 러닝스튜디오, 선수 대기실, 중계실 등을 설치한다.
도는 경기장 준공 후 자체 e스포츠 대회를 열고, 국제대회도 유치해 경기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e스포츠 아카데미를 열고,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 행사를 유치해 도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수익성도 높일 방침이다.
도는 이날 한국e스포츠협회,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충남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청소년·대학 리그 운영 ▲게임단·실업팀 창단 지원 ▲e스포츠 종목 발굴 및 비인기 종목 활성화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곡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상설 경기장은 e스포츠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연결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도민이 e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나누는 공간으로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과 아산이 e스포츠 메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제2, 제3의 페이커가 나올 수 있도록 e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