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중구청장, 내년도 예산안 대폭 삭감에 1인 시위
김제선 중구청장, 내년도 예산안 대폭 삭감에 1인 시위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4.12.19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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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의회, 지역화폐 예산 등 57여억 삭감
김제선 중구청장 "지역화폐 예산 등 필수 예산만큼은 복원해 달라"
1인 시위 중인 김제선 중구청장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대전 중구의회가 2025년도 예산안을 대폭 삭감하면서 김제선 중구청장이 1인 시위에 나섰다.

중구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18일 진행된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2025년도 예산 중 57억 2,838만원을 대폭 삭감했다.

구체적인 삭감 내역을 살펴보면 김제선 청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던 '중구지역사랑상품권' 예산과 주민자치관련 예산, 기후 재난 대비 예산, 주민 공동체 관련 예산이 가장 큰폭으로 삭감됐다.

'중구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보전금 21억 원 중 6억 원을 삭감해 15억 원만 반영돼 실제 발행 규모는 210억 원 규모로 줄어들고 인건비와 홍보, 소비 촉진 이벤트, 기념행사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이밖에도 ▲공동체지원센터 및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사업 운영 예산▲주민참여예산제 및 주민자치역량강화 사업 예산 ▲온라인 제안토론 플랫폼 운영 용역 ▲주민현장공론장 및 워크숍 개최 예산 ▲노후 경로당 매입 후 리모델링비 ▲기후재난 대비 대응 사업 ▲생활인구 증대 전략 수립 용역 ▲노인실태조사 및 통합 돌봄정책 용역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실태조사 연구 용역 ▲족보박물관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용역 예산 등이 삭감됐다.

김제선 청장은 주요 역점사업들이 예산 감액으로 제동이 걸리자 19일 1인 시위에 나섰다.

김 청장은 "상임위에서 합의돼서 처리됐던 것까지 예결위에서 이렇게 처리된 건 정말 전례가 없다"며 "일반적 의회주의에 입각해서 봐도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야가 합의해서 편성한 예산도 예결위에서 전액 삭감했다는 것은 지역화폐 하지 말라는 뜻 아니냐"며 "의회에서 무엇이 정말 주민을 위한 일인지 고민해서 지역화폐 예산 등 필수 예산만큼이라도 복원해 주기를 간절하게 호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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