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국정 마비로 인한 ‘정치발 IMF 사태’ 우려 돼"
김태흠 지사 "국정 마비로 인한 ‘정치발 IMF 사태’ 우려 돼"
  • 권상재 기자
  • 승인 2025.01.06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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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로 가야”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현 대한민국 상황에 대해 “국정 마비로 인해 국가신인도 하락은 물론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정치발 IMF 사태’ 도래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6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 권상재 기자

김태흠 지사는 6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극도의 정치혼란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제일 큰 문제는 경제다. IMF가 온다면 이건 경제발 IMF가 아닌 정치발 IMF”라며 “경제발 IMF보다 정치발 IMF가 국가의 혼란을 야기하고 경제를 나락에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발 IMF는 국가 신인도 회복, 금융‧행정 시스템 등으로 극복이 가능하지만 정치발 IMF는 무정부 상태가 발생해 국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김 지사의 설명이다.

이어 김 지사는 “선배들과 우리들이 만들어 놓은 대한민국이 추락하는 것에 대해 잠이 안 올 정도로 걱정된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장 큰 문제는 권력구조를 바꿔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 표라도 더 득표하면 모든 권한을 대통령이 다 갖고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정당에서는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상황이 반복된다”며 “대통령 선거 때마다 한 번씩 찢어져서 국민 갈등을 야기하는 것에 대한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권력구조를 바꿔서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파적 이익 추구를 자제하고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데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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