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오픈랜 기반 NTN기술 국제표준 선도
ETRI, 오픈랜 기반 NTN기술 국제표준 선도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5.01.14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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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6G 핵심기술을 국제표준화단체에 제안해 연구항목이 채택되고 의장단을 확보해 관련 분야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연구진 주도로 국제표준화단체인 개방형 무선 접속 네트워크(Open RAN) 얼라이언스(Alliance) 산하의 워킹그룹에서 오픈랜 기반 비지상 네트워크(NTN)에 대한 국제표준을 주도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해 회의기간 중 ETRI 주도로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및 6개의 해외 산학연 기관 등 총 10개 기관과 함께 오픈랜 기반 비지상 네트워크 관련 신규 연구항목(RI)을 제안했다.

연구진들의 표준화 노력 덕분에 개방형 무선 접속 네트워크 얼라이언스 nGRG 기술 감독 위원회(nGRG TOC)에서 연구항목이 최종 승인됐다. 또 ETRI 공간무선전송연구실 이재승 전문위원이 해당 연구항목에 대한 의장격인 라포처(Rapporteur)로 선임돼 연구항목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연구진이 국제표준을 주도하게 된 비지상 네트워크 기술(NTN)은 이동통신과 위성통신을 결합해 지상망이 닿지 않는 지역까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향후 6G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연구항목은 NTN을 위한 오픈랜 기반 위성 클러스터링에 대한 것으로 향후 약 1년간 관련 요구 사항 분석 및 유즈케이스(Use case) 정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비지상통신 환경에서도 개방형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사용자 시나리오 발굴 및 관련 분야에서 표준기술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본 성과가 있기까지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5일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오픈랜 얼라이언스의 차세대연구그룹(nGRG) 표준화 회의에서 6G 지상망(TN)/비지상망(NTN) 통신 관련 표준화 논의를 선행적으로 진행해 결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ETRI 이문식 위성통신연구본부장은 “오픈랜 얼라이언스와 같이 통신분야의 영향력이 큰 표준화 회의에서 우리 기술이 연구항목으로 채택되고 의장단을 확보함은 향후 6G 시장에 큰 파급력이 예상된다. 핵심 주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개방형 무선 접속 네트워크(O-RAN) Alliance는 개방형이고 지능적이며 가상화되고 여러 벤더들의 장비가 상호운용 가능한 무선 접속 네트워크(RAN) 국제 표준을 개발하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표준화 단체이다.

ETRI는 본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문서화 작업을 통해 관련 기술의 타당성 검토 및 연구 보고서를 최종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로써 6G 핵심기술의 기술선점은 물론, 기술리더십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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