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소방본부(본부장 박태원)가 소방청 평가 결과, "2024년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 회복률 부문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19일 밝혔다.
자발순환 회복률이란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구급대원의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통해 병원에 도착하기 전 심장이 다시 뛰는 비율을 의미한다.
세종소방본부는 지난해 심정지 환자 131명 중 28명을 소생시켜 21.37%라는 높은 자발순환 회복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10.9%를 크게 상회하며, 2023년 기록했던 19.6%보다도 더욱 향상된 수치이다.
소방본부는 구급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조치원(원리), 금남, 장군 지역에 3대의 구급차를 추가 배치·운영해 왔다.
구급차의 현장 도착 지연 시 구급 장비를 탑재한 소방펌프차가 먼저 출동해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펌뷸런스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2017년 40%에 불과했던 구급차량 3인 탑승률은 지난해 말 기준 100%로 끌어올려 구급대원들이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전문 처치가 가능하게 됐다.
또 중증응급환자의 처치·이송을 전담하는 특별구급차 4대를 운영하고 지도의사의 의료 지도를 통해 구급대원이 심정지 환자에게 강심제(에피네프린)를 직접 투여하는 등 심장 기능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태원 소방본부장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119 신고자나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신고자에 대한 영상 응급처치 안내를 강화하고, 구급대원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