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윤경숙 슬기로운여성행동 상임이사가 17일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정치지도자과정(PLP: Political Leaders Program) 제1기 원우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정치지도자과정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PLP 제1기 원우회 신년 하례식 및 원우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PLP는 전·현직 정치인 및 정치 지망생을 대상으로 정치인으로써 가져야 할 지식과 소양을 쌓는데 필요한 최고의 이론 정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가 기획한 최고위 과정이다.
정치지도자과정은 지난해 9월부터 제1기 과정을 시작해 34명의 지원자를 받아들였다. 이들 1기 인원 중 상당수는 비서울대학교 출신으로 교육계, 정계, 재계, 언론계,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인재다.
대한민국 최고 대학이라는 강한 자부심이 있는 서울대학교, 그 중에서도 특히나 순혈주의가 강한 사회과학대학의 정치외교학부가 폐쇄적인 관행을 타파하고 신선한 도전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다.
서울대 교수진과 원우, 각계각층 내·외빈 등 60여 명이 참석한 신년 하례식엔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이 화환을 통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황정아·장종태 의원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등을 축기를 보내, PLP 신년하례식 및 윤경숙 회장 취임의 기쁨을 나눴다.
윤경숙 초대 원우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늘 같이 기쁜 날, 조금은 무겁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자랑스러워야 할 날인 오늘, 대한민국에는 우리가 말하는 정치가 없다.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이나 받고 사는 직업 정치인들, 국민의 무료함을 자극하고 그 관심을 이용해 인기를 먹고 사는 방송용 정치인들로 인해 국회가 가히 연예기획사, 방송국 수준이 되었다”고 일갈했다.
이어 “반면 우리가 바라는 가치 중심의 공익적 정치 지도자, 진정으로 국민과 호흡하며 국민 생활 속 깊이 스며들어 국민의 삶을 살피고 국민의 마음을 이해하는 생활형 민생정치인, 정도를 걷는 지혜롭고 균형 있는 정치 지도자는 찾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국민의 행복은 국가의 안정에서 나오고 국가의 평화와 안녕은 올바른 정치로부터 시작한다. 올바른 정치가 실현되려면 행동하는 현장형 정치 지도자가 단 한 명이라도 더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라며 “국가 위기 상황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서울대학교와 정치외교학부가 앞장서서 글로벌 강국으로 가는 길, 건강한 정치지도자들을 길러내는 길에 정치지도자과정이 그 첫 출발선에 서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서울대학교 정치지도자과정(PLP)을 통해 학교가 제공하는 최고의 이론정치와 우리들의 삶 속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체화된 현장정치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하이브리드 정치시대의 서막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 국가가 국가답고 정치가 정치다운 사회를 만드는 융합정치의 모태이자 전진기지가 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정치지도자과정을 통해 실종된 대한민국 정치에 신선한 피를 공급하고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다 하는 국가주역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그 일임을 담당하고 이바지하는 일에 원우회장으로써 혼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부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성악가 류정필 테너, 싱어송라이터 김현호의 멋진 공연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 날 내빈으로 참석한 ‘어니언스’ 임창재 씨의 즉석 특별공연은 참석자들에게 뜻하지 않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정치지도자과정(PLP) 제1기 원우회는 향후 입학할 제2기를 비롯해 후배 원우들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