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위기 소상공’ 목이라도 축여야"...575억 투입
김태흠 지사 “‘위기 소상공’ 목이라도 축여야"...575억 투입
  • 권상재 기자
  • 승인 2025.01.2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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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 IMF 때보다 심각…시군 절반 분담”
작년 매출 1억 미만 업체 대상…내달부터 50만 원 씩 지급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국정 혼란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에 따른 경기침체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해 시군과 575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충남 소상공인 경영회복 지원 브리핑/사진 권상재 기자

김태흠 지사는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방편적인 조치를 취해 목이라도 축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소상공인 경영회복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지원 총액은 575억 원으로,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하며, 지원 금액은 행정 통합을 논의 중인 대전시와 기준을 맞춰 업체 당 50만 원(현금 또는 지역사랑상품권)이다.

지원 대상은 상시 근로자 5명 미만(제조업·건설업 등은 10명 미만) 소상공인 24만 9281명 가운데, 공고일 기준 대표자가 도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사업장을 운영 중인 2024년 매출액 1억 원 미만 12만 7786명(58%)이다.

그러나 사행성·유흥업, 법무·회계·세무·병원·약국 등 고부가가치 업종, 태양력·화력·수력 발전업, 전기판매업, 무등록사업자, 휴폐업 사업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지원금 지급은 다음달부터 시작할 계획으로, 소상공인이 방문 또는 온라인으로 지원 신청을 하면 적격 심사를 거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소상공인에게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 등을 조속히 끝내 지원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 권상재 기자

김 지사는 “극도의 정치 혼란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이어지며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가 12.3포인트 급감,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며 “현재 영세 소상공인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IMF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지사는 “중앙정부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겠지만, 소상공인들은 말 그대로 아사(餓死) 직전의 상태로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며 “소상공인에게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 등을 조속히 끝내 지원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동일 보령시장과 이완섭 서산시장 등 15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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