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내 공공기관과 올해 추진하는 주요 업무계획을 공유하고 업무 방향을 논의했다.
도는 18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 지사와 실국장, 15개 공공기관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상반기 공공기관장 주요 업무 보고회’를 개최했다.
성과계약에 따라 추진하는 중점 과제는 ▲지역 주도 연구 확산 및 협력 연구 민관 협력(거버넌스) 구축 ▲국가유산 가치 창출의 토대 마련 ▲성장 단계별 지역 특화 기업 지원 등 44개다.
이어진 보고회에서 충남개발공사는 ‘충남형 리브투게더’ 도내 전역 공급, 새로운 성장 거점 육성 및 지역경제 동력 확보, 도민 복리 증진 및 지역 발전을 위한 공적 역할 강화 등에 나선다.
이에 김 지사는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로 개발공사가 어려움이 있겠지만 공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움츠리지 말고 도전적으로 가야한다”며 “도에서 위탁사업을 개발공사에게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자체 발굴해달라”고 지시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지역 주력산업의 제조업 고도화, 탄소중립경제 실현을 위한 전환사업 육성, 수소산업 기반 확보 및 지원 강화, 지역 중소기업 성장요인 반영한 협력 사업 발굴, 현안 대응을 통한 산업·기술 혁신 거점기관으로서 책임·신뢰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인공지능이나 바이오 양자 등 정부에서 선도적으로 목표를 정해서 5년 동안 30조를 투자하는데 테크노파크가 신속하게 뒤처지지 않도록 신속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계속해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가 준공되는데, 이런 부분들이 도내 기업들하고 시너지효과를 낼 방법을 고민해달라”고 덧붙였다.
충남경제진흥원은 중소기업 자금 공급 및 관계망 활성화,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도민 생애주기·계층별 고용 서비스 제공, 탄소중립 산업 노동 전환. 지역 경제 현장 관찰 강화 등을 주요 업무 계획으로 보고했다.
김 지사는 “풀케어 정책 관련 주4일제를 민간기업까지 유도 및 확대시킬 방법을 고민해달라”고 전했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내수 부진 극복을 위한 신용보증 지원 총량 대폭 확대, 소상공인 성공 창업과 성장을 위한 경영지도 지원 지속 확대, 도내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충청남도 금융복지 사업 신설 지원 등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도에서 여러 가지 대책들을 내놨는데, 진흥원과 함께 정보 취약자들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한다”며 “15개 시군 재래시장 입구에 모니터를 설치 등 정책들을 홍보할 방법을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충남사회서비스원은 충남형 사업 개발로 질 높은 사회서비스 제공, 지속 가능한 미래혁신적 연구, 위기청소년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보호환경 조성, 청소년활동 현장 역량 증진 지원 및 학교 안팎 연계 강화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위기청소년의 통계와 인적사항을 알아야 한다. 교육청과 협력해 시스템을 구축해달라”고 주문했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성공적인 충남 방문의 해 개최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선순환 예술기반 강화 ▲도민 문화 향유 증대 등을,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충남 이스포츠 중심지(메카) 조성 및 게임산업 육성 ▲콘텐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강소기업 육성 등을,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시대 흐름에 맞는 유교문화 프로그램 개발·운영 ▲유교문화 세계적 콘텐츠 개발 ▲국학 진흥을 위한 국학자료 보전 등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충남에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음에도 알리지 못한 아쉬움에 ‘충남 방문의 해’를 계획하게 됐다”며 “관광재단은 컨텐츠와 홍보 등 다양한 부분을 발굴해 충남의 관광을 새롭게 만드는 계기로 만들자”고 밝혔다.
보고회가 끝난 후 김 지사는 “각 기관의 계약 과제들은 올 한 해 반드시 이루겠다고 도민과 약속한 것이라 여기고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올해가 실질적으로 민선 8기의 마지막 꼭지를 따는 해라고 생각한다”라며 “민선 8기 전반기 조직을 통합하고 정리하는 데 힘썼던 만큼 후반기에는 더욱 짜임새 있는 조직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을 정비하는 등 조직 관리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