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2023년, 캐나다에서 세종시로 둥지를 옮긴 두드림 스튜디오(원장 이슬기)는 600평 규모의 아름다운 정원 같은 공간에서 아이들에게 특별한 예술과 문화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북미 캠퍼스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원어민 선생님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고, 미술, 요리, 체육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자율성을 키워나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슬기 원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두드림 스튜디오의 특별한 교육 철학과 아이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Q. 두드림 스튜디오가 캐나다에서 세종시로 이전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캐나다에서 10년 정도 생활하면서 미술 공방을 운영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마침 아버지께서 세종시에 땅을 마련해 주시면서 한국으로 돌아와 새로운 시작을 할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Q. 600평 규모의 아름다운 스튜디오가 인상적입니다. 공간 디자인에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A 아이들이 예술적인 영감을 얻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북미 캠퍼스를 모티브로 하여 마치 하이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흥미롭고 설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영어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유니크한 공간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창밖으로 펼쳐진 자연 풍경을 바라보며 아이들이 편안하게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Q. 두드림 스튜디오의 교육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A 저희는 미술을 기반으로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앉아서 문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를 하면서 "무슨 색을 줄까?", "이건 영어로 뭐라고 할까?"와 같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또한, 요리, 체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모든 커리큘럼은 아이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며, 전문적이고 프라이빗한 프리미엄 교육을 지향합니다.
Q. 방과 후에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많은 아이들이 찾는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학부모님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A 어머님들이 가장 원하시는 것은 아이들이 원어민 선생님을 무서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는 것입니다.
저희 스튜디오에서는 놀이처럼 즐거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원어민 선생님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를 전혀 못 하던 아이들도 원어민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듣다 보면 귀가 트이고, 점차 영어로 대답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Q. 최근에는 아이들이 국제 창의력 올림피아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A 창의력 올림피아드는 과학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아이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하고, 협동심을 키우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은 팀을 이루어 주어진 도전 과제에 대한 연극 스토리를 직접 만들고 영어로 발표하며, 즉석 과제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웁니다.
저희 스튜디오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영어로 작문하는 과정을 돕고 있으며, 원어민 선생님들이 영어 대사를 지도하고 연극 발표를 준비하는 것을 지원합니다.
Q.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A 아이들이 국제 대회에 참가하여 수상하는 경험은 큰 성취감을 안겨줍니다. 특히, 한국 아이들은 영어에 대한 투자는 많지만,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실제 외국인을 만나면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 스튜디오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고 영어로 표현하며 외국 친구들과 경쟁하는 과정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실질적인 영어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앞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얼마 전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캐나다에서부터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판매하여 수익금을 기부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경험을 통해 나눔의 기쁨을 배우고, 선순환의 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이번 기부 역시 올림피아드에 참가하는 아이들이 상금을 받게 되면 기부하자는 의견을 자발적으로 내면서 이루어졌습니다.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두드림 스튜디오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A 처음 캐나다에서 미술 공방을 시작했을 때부터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행복하고 자유롭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세종시에 두드림 스튜디오를 열면서 영어와 예술을 융합한 특별한 교육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두드림 스튜디오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창의적인 생각을 펼치며,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아이들이 국제 학교처럼 좋은 환경에서 부담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비록 운영에 어려움도 있지만,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이슬기 원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두드림 스튜디오가 단순한 학원 이상의 의미를 지닌 특별한 공간임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과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열정과 사랑이 두드림 스튜디오를 더욱 빛나게 하는 원동력임을 확신할수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