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무소속 후보 선전
충북지역의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우세를 보였으나 열린우리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으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충북지사를 비롯해 청주시와 충주,제천시 등 5 군데의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했고 도의원도 전체 28석 가운데 25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예상과 달리 절반을 넘기지 못한채 열린우리당과 무소속 후보에게 7 군데를 내주고 말았다.
당 지지도의 고공행진으로 싹쓸이 욕심을 냈던 한나라당이 충북에서 만큼은 표의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오히려 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충북의 유권자들이 한나라당에 대한 이른바 묻지마 투표보다는 인물과 정책에 더 큰 비중을 둔데다 공천과정의 잡음 등이 잇따른 한나라당에 대한 실망감을 표로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써 참패를 면한 열린우리당은 지역에서 한나라당과 어느정도 균형을 이룰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대선과 총선 정국에서도 회생 가능성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부진을 면하지 못했고, 충청권을 기반으로 창당된 국민중심당의 지지도가 매우 낮아 존립자체가 위협받게 됐다.
또 일부 당선자는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사법적인 심판도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당선자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31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지역 정가가 어떻게 재편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CBS 김인규 기자 lea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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