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지난해 충남 지역의 자전거 교통사고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본부장 명묘희)가 권역 내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충남 지역의 자전거 교통사고 건수는 2023년 90건에서 2024년 144건으로 60% 급증해, 전국의 시도 가운데 증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전국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5천146건에서 5천571건으로 8.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충남이 7배 이상 높은 셈이다.
최근 5년(2020~2024년)간 충남 권역 내 자전거 교통사고 특성을 살펴보면, 시기별로는 봄과 늦여름~가을(5월, 6월, 8월, 9월)에 주로 발생해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에 자전거 사고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6시에, 요일별로는 외부활동이 잦은 금요일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과 20세 이하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고령층과 청소년층의 자전거 이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유형별로는 차대차 사고 중에는 충돌사고가 가장 많았고, 차대사람 사고에서는 보도 통행 중 사고가 높게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 이경은 교수는 “자전거를 이용할 때에는 안전수칙을 지키고,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특히, 교차로에서는 우회전 차량의 사각지대에 들어가지 않도록 서행하고, 횡단보도나 보도를 통행할 때에는 내려서 끌고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