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한민국 최초 '한글 전용 도시'로 세계에 한글 가치 드높인다
세종시, 대한민국 최초 '한글 전용 도시'로 세계에 한글 가치 드높인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06.04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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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호 세종시장, 한글 명칭 전용 도시 탄생 배경 및 한글 사용 확대 중요성 강조
- 약 1,000여 곳 한글 이름 부여, '가나다라' 순 지명 배열로 독창적 한글 지명 체계 구축
- 행정수도 넘어 '한글 대표 도시' 위상 확립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기대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대한민국 실질적인 행정수도이자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중심 도시로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한글 창제의 얼을 이어받아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인사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세종 신도시가 대한민국 최초의 한글 명칭 전용 도시로 탄생하게 된 배경을 밝히며, 도시 정체성 확립에 있어 한글 사용 확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 시장은 “2011년 행복청장 재직 당시 세종시 신도시의 법정동, 마을명, 도로명, 학교명, 공원, 교량 등 약 1,000여 곳에 한글 이름을 부여하며 한글 전용 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시 동쪽에서 서쪽까지 '가나다라' 순으로 지명을 배열하여 독특하면서도 체계적인 한글 지명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는 지명을 통해 도시의 위치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등 실용적인 면모까지 갖추고 있다.

실제로 세종시의 여러 동 명칭은 한글의 아름다움과 지역의 유래를 담고 있다. 세종시 최초로 조성된 마을이자 '첫마을'이라는 별칭을 가진 한솔동은 충남 연기군 남면 송원리의 옛 지명에서 '소나무'를 뜻하는 '한솔'을 따왔다. 도담동은 지형이 황소의 고삐처럼 생겼다고 하여 '도램말'이라고 불렸던 곳에서 유래했다.

최 시장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로서 “한글 사용 확대는 도시의 정체성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하며, “한글 전용 도시로서의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글의 가치를 드높이고, 이를 통해 세종시만의 독자적인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단순한 행정수도를 넘어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한글 대표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앞으로도 한글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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