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년농, 스마트팜으로 억대 연봉…김태흠 지사 “더 많은 지원 약속”
충남 청년농, 스마트팜으로 억대 연봉…김태흠 지사 “더 많은 지원 약속”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5.06.16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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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운영 청년농 최고 3.5억·최저 0.8억 원
‘스마트팜 조성·청년농 양성’ 정책 결실
김태흠 지사 행·재정적 지원 약속
충남도는 ‘스마트팜 조성을 통한 청년농 양성’ 정책이 청년농들이 억대 연봉을 실현하며 가시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도는 농업·농촌 구조 개혁을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팜 조성을 통한 청년농 양성’ 정책이 청년농들이 억대 연봉을 실현하며 가시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첫 일정으로 부여를 찾은 김태흠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 후 장암면 스마트팜 단지로 이동, 스마트 농업 정책 현장을 점검하고 청년농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장암 스마트팜 단지는 멘토농 1명의 지도 아래, 청년농 등이 유럽형 포기상추 등 쌈 채소를 재배해 대형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스마트팜 단지 입주농 가운데 서울 직장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온 20대 A씨의 경우는 첫 해 1억 50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A씨는 이 스마트팜 조성을 위해 부지 매입비 1억 5600만 원과 온실 조성 6억 5000만 원, 기타 운영비 1억 4400만 원 등 총 9억 5000만 원을 투입했다.

총 비용 중 3억 1500만 원은 충남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통해 확보하고, 5억 원은 청년 후계농 자금에서 1.5% 초저금리에 5년 거치 20년 상환 조건으로 융자를 받았다.

충남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사업 자부담 1억 3500만 원은 도의 지원에 따라 무이자 대출을 받았다.

자기자본 없이 2023년 12월 스마트팜 조성을 마친 A씨는 지난 한 해 동안 10차례에 걸쳐 유럽 쌈채소 5개 품종 6만㎏을 생산해 멘토농이 운영 중인 유통법인을 통해 총 4억 8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출액은 2억 5081만 2500원으로, 자재 구입 등 경영비 2억 2000만 원, 대출금 원금 상환 및 이자비용 3081만 2500원 등으로 지출을 뺀 나머지 1억 5718만 7500원은 A씨의 순수익으로 남는 셈이다.

충남도는 ‘스마트팜 조성을 통한 청년농 양성’ 정책이 청년농들이 억대 연봉을 실현하며 가시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팜을 통해 억대 연봉을 실현 중인 청년농은 비단 A씨 뿐만이 아니다.

당진에서 토마토를 재배 중인 30대 B씨의 경우 7590㎡(2300평) 규모 스마트팜에서 매출 6억 5000만 원에 순이익 3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논산에서 딸기를 재배 중인 20대 C씨는 2790㎡(900평) 규모 스마트팜에서 3억 8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3억 원의 순이익을 손에 쥐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스마트팜 청년농은 대체적으로 높은 수입을 안정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좋은 멘토를 만나 재배 노하우를 익히고 탄탄한 판로까지 확보한 경우, 초기 단계부터 표류 없이 고속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 현장 방문에서 김 지사는 스마트팜 입주 또는 입주 예정 청년농 등의 어려움을 듣고, 청년농 및 스마트 농업 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부여군 청년농과의 간담회를 통해 “민선8기 농정의 큰 방향은 ‘청년들이 찾는 농업·농촌’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청년농 여러분들의 성공 사례가 확산된다면 더 많은 청년들이 농업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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