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서 국민중심당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그동안 잠수했던 당권경쟁이 지역정가에 새로운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이번 5.31지방선거에서 국민중심당은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일부 평가에도 불구하고 광역단체장 획득에 실패, 전반적인 평가는 완패로 보고 있다.
자민련의 한계를 벗고 새로운 충청권의 맹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로 출범한 국민중심당이지만 이번 선거 결과로 보면 자민련보다 나를게 없다는 평가이다.
심대평 공동대표는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으로부터 나라를 바꾸겠다는 초심은 결코 버리지 않았다. 지방정치 소생에 전력하기 위해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해 향후 대선 국면을 자신의 주도하에 당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중을 표한바 있다.
그는 지방선거 책임론에 대해 "중심당이 창당 4개월만에 바람을 일으킬수 없었다"며 한계를 지적하고, 그럼에도 "충남에서 7 명의 기초단체장을 당선과 이명수 도지사 후보가 2위한 것은 지역을 대변하는 정당의 필요성을 보여준것"이라며 당의 발전성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당내외에서는 대선를 준비하고 있는 이인제의원의 해석은 심대표와 다르다.
이의원은 국민중심당의 인적 체질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대선을 준비하는 것으로 심대표가 생각하고 있는 정치이념과 달리 해석하고 있다.
이의원은 심대표의 논리를 이상론으로 치부하고 '정치는 현실'이란 논리로 압박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던져진 주사위의 숫자에 대한 상반된 평가, 앞으로 국민중심당의 당권경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되는 근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