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무허가·주차장 훼손까지"... 논산시, ‘품바 페스티벌’ 뒷말 무성
"위생 무허가·주차장 훼손까지"... 논산시, ‘품바 페스티벌’ 뒷말 무성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5.06.23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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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혈세로 조성된 주차장 부지, 심각한 훼손
위생 허가도 없이 영업 강행, 특혜 논란 확산
각종 문제 잇달아 제기되며 행정 책임론 불거져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지난 13일부터 열흘 간 열린 논산시 품바 페스티벌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위생 무허가부터 공영주차장 훼손까지 잇달아 문제가 제기되며 행정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는 것.

우선 행사장으로 사용된 관촉사 입구 공용주차장이 논란의 핵심이다. 이 공간은 2027 딸기산업엑스포를 위해 시민 혈세로 조성된 임시 주차장. 그런데 논산시는 이 부지를 수익성 행사를 위해 외부에 허가해줬고, 이는 특혜 의혹이라는 비판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행사 진행 과정에서 주차장 바닥은 대형 트럭과 설치물로 인해 심각히 훼손된 상태지만 아직 복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문제는 식품 위생 허가조차 받지 않은 채 행사가 진행됐다는 점이다. 논산시 보건소는 지난 18일 위생법 위반 사실을 인지하고 고발 조치와 행사 중단 방침을 세웠지만, 주최 측의 욕설과 위협, 신상 미제공 등 비협조로 사실상 ‘유야무야’에 그쳤다.

여기에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공연으로 인근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고 외지 업체 위주의 행사로 지역 상인들의 불만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시민 재산이 허가 없이 손상되고, 위생조차 검증되지 않은 행사에 시 행정이 어떤 판단으로 협조했는지 시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위생법 위반에 따른 지도에 나선 보건소 직원들
위생법 위반에 따른 지도에 나선 보건소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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