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앞두고 여야 '공방전'
대전 0시 축제 앞두고 여야 '공방전'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5.07.16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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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축제를 즐기는 시민들
2024년 대전 0시 축제 현장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2025 대전 0시 축제 개막을 20여 일 앞두고 여야가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0시 축제가 열리는 동구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대전시에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자, 국민의힘은 장 의원이 또 무작정 비난에 나섰다며 곧바로 응수했다. 0시 축제가 시작 전부터 '정쟁 도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장 의원은 16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0시 축제는 이장우 시장 한 사람을 위한 축제"라며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장 의원은 "폭염 중 뜬금없는 야외축제, 시민 돈으로 연예인만 잔뜩 불러 시장 치적 쌓기, 주민 동원과 교통지옥이라는 주민들의 원성은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0시 축제는 예산 집행이 불투명하고 행사의 정체성도 모호하다"면서 "연예인만 40여팀 초청하는 등 행사 기획 취지나 정체성은 찾아볼 수 없다. 국민의힘 지방의원마저 ‘축제인지 콘서트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고 했다.

지난해 열린 대전 0시축제 ‘중앙시장 푸드페스타’ 현장 (화월통)
지난해 열린 대전 0시축제 ‘중앙시장 푸드페스타’ 현장 (화월통)

국민의힘도 지난해 0시 축제의 경제 효과를 내세우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날 ‘장철민은 과연 대전의 국회의원이 맞나?’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총 4033억 원의 경제 효과를 만들었다는 객관적 사실은 무시한 채 본인의 미약한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관심 끌기용 발언을 늘어놓고 있다”며 직격했다.

시당은 “장철민이 정치적 야욕을 불태우며 이장우 시장을 향한 무지성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청년 정치꾼이 아닌 정치인답게 자중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도심 경제에 혁혁하게 기여하는 0시 축제를 욕하기 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충청에서 빼앗아가는 해양수산부에 대해 먼저 지적하는 것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라며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시민만 보고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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