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운 문양목 선생, 120년만에 고향 태안에 모신다
우운 문양목 선생, 120년만에 고향 태안에 모신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08.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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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전방위 노력 유해 봉환
고향 방문 후 대전현충원 안장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br>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태안 출신의 독립운동가 우운 문양목 선생이 120년만에 고향 태안을 찾는다.

11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에 따르면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안장되어 있는 우운 문양목 선생은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국내로 봉환,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

성일종 의원은 정부 측에 강력히 건의하여 문양목 선생께서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시기 전, 지사의 유해를 고향 태안으로 모셔 태안군민들과 함께 환영식을 개최하게 되었다 . 문양목 선생은 1869 년 태안군 남면 몽대리 출생이다.

문양목 선생의 유해봉환 환영식은 12일 18시에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행사에서는 현재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의 주선으로 육군 군악의장대대의 공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육군 군악의장대대는 군악대와 의장대가 통합돼 있는 육군의 유일한 부대로, 각종 국빈 방한 초청행사 등을 통해 격조 있고 절도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성 의원의 주선으로 이루어지는 성악공연에는 ▲세계적인 테너 김정훈 ▲바리톤 우주호 등 유명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성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문양목 선생의 유해는 다음 날인 13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인데, “선생께서 안장되시기 전, 선생의 생가에도 방문하실 수 있도록 해드려야 한다”는 성 의원의 의견에 따라 13일 오후, 선생의 생가지에서 추모제도 열릴 예정이다.

문양목 선생의 생가지 추모제는 13일 오후 1시 30분, 남면 몽산리의 문양목 선생 생가지에서 개최된다.

이틀 간 고향방문을 마치게 되는 문양목 선생의 유해는 이후 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고국 땅에 안장될 예정이다.

성일종 의원은 “문양목 선생께서 묻혀 계시던 미국 캘리포니아의 주법에 따르면 안장된 분의 자녀만이 파묘 및 이장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선생의 자녀들께서 모두 돌아가신 상황이어서 그동안 고국으로 모시는 것이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의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국가보훈부·외교부·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등의 협조를 구해 미국에서 행정소송을 진행한 결과, 기적적으로 승소하여 선생을 고국으로 모실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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