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 2,000억 원 보상금,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기대
- 2029년 완공 목표, 차질 없는 사업 추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는 세종시가 지역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인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사업비 1조 6,170억 원 규모의 이 국책 사업은 오는 9월부터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하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는 세종시 연서면 일원 275만㎡(약 83만 평) 부지에 조성된다. 특히 중앙행정기관 및 국책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는 세종시의 강점을 활용해 연구개발(R&D), 정책 연계, 실증 테스트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바이오 등 세종시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신소재·부품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ICT 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스마트 산단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0년간 약 20조 6,000억 원의 경제적 편익과 1만 9,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 추진의 주요 단계인 보상 절차는 9월부터 본격화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산단 예정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8월 중 마무리하고, 9월부터 보상금 지급에 나설 계획입니다. 추정되는 보상금 규모는 1조 2,000억 원에 달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대규모 자금이 순차적으로 유입될 경우, 아파트 매입이나 대체 용지 구매로 이어져 세종시는 물론 인접한 대전, 청주, 공주 지역의 부동산 시장까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보상 절차를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조성 공사를 착수할 계획입니다. 산업용지 분양은 2027년 이후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최종 완공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세종시는 이번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경제자유구역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추진하며,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전략은 세종시가 행정수도를 넘어 대한민국 혁신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