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주사기로 마약 투약 '에이즈' 걸려
같은 주사기로 마약 투약 '에이즈' 걸려
  • 편집국
  • 승인 2006.06.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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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디자이너를 포함해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동성애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주사기를 함께 사용하다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지난 4월 중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씨(42)와 함께 주사기를 이용해 한차례 투약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와 동성애 관계였던 친구 김모씨는 이미 지난 2001년 해외여행 중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또 다른 동성애자인 김모씨(44)가 에이즈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김씨와 같이 살던 40대 초반의 남성의 뒤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지난 4월 초 마약 중개상으로부터 700여만원에 사들인 필로폰 20그램을 같이 살던 남성과 같은 주사기로 투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양종민 실장은 "마약 복용자 가운데 주사기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에이즈 감염률도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에이즈 감염자인 김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디자이너인 B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CBS사회부 조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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