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신나GO, 즐겁GO' 나태주 시인과 공감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신나GO, 즐겁GO' 나태주 시인과 공감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08.23 0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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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구청 지원사업으로 진행중인 「마음쉼, 시낭송」 사업의 일환
- 나태주 시인과 직접 만나고, 시를 낭송하며 감동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명순)은 신나GO, 즐겁GO '나태주 시인과 함께 하는 풀꽃문학관 체험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태주 시인과 참가자들이 대표 시 모음집 '꽃 한송이 피었습니다'라는 시집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년부터 유성구청 지원사업으로 진행중인 「마음쉼, 시낭송」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체험활동은 장애인 이용자 및 보호자들에게 시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체험활동에는 장애인 이용자, 보호자, 강사 변규리(변규리시낭송아카데 원장), 최형순(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부회장), 그리고 복지관 관계자 총 1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주에 위치한 나태주 풀꽃문학관을 찾아 복지관 이혜영 팀장의 사회로 나태주 시인과 직접 만나고, 시를 낭송하며 감동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사회적 기업 '다원위드'의 후원으로 더욱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나태주 시인과 이혜영 유성장애인종합복지관 팀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마음쉼, 시낭송' 사업을 통해 배운 나태주 시인의 시들을 직접 낭송하며 깊은 감동을 공유했다. 문학관 근처 '나태주 시인의 거리'를 거닐고 스탬프 체험 등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2년간 시를 통해 만난 나태주 시인을 직접 만나는 시간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과도 같았다.

나태주 시인은 참가자 한 명 한 명에게 대표 시 모음집 '꽃 한송이 피었습니다'를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시인은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이 풀꽃문학관에서 전기 충전을 하듯 마음의 에너지를 채워가길 바란다"며,"행복은 먹고 입는 것이 아닌 감정이 편안하고 만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 1,2,3을 낭송하는 변규리시낭송아카데미 원장 

이어 ’선물‘의 시에 수록된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을 오늘이고, 가장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이며, 한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라는 내용중 “하늘,오늘,당신,기쁨 중 우리가 제일 필요한 건 기뻐야 된다”면서 “자신이 기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 기쁨을 방해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산수유' 시의 한귀절 "어떠한 경우에도 나는 네 편이란다"를 이용하여 “여러분들에게 어떤 경우라도 내 편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여러분들은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고맙고 좋은 것이다”라고 설파했다. 

특강하시는 나태주 시인

그리고 “시를 잘 쓰기 위해서는 첫째, 부드럽고 예쁜 마음을 먼저 가져야 되고 ‘쉽게’써야하며, 두 번째. 말을 많이 들어야 되며 ‘단순’ 해야하고, 세 번째. 많이 써봐야 되며, 네번째, 마음에 와 닿은 강한 말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명순)은 “「마음쉼, 시낭송」사업은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하는 특색 사업으로 시를 통하여 장애인 이용자 및 보호자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번 체험활동을 통하여 시를 더 가까이 하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장애인 이용자와 함께 변규리 원장
부모들과 함께 풀꽃문학관 나태주 거리에서 

이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유성구청과 장애인들의 마음에 시라는 씨앗을 심고 싹을 틔울 수 있게 도와주신 강사님들, 그리고 이번 체험활동은 물론 복지관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지원으로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다원위드」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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