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석 39명 중 찬성 15명, 반대 22명, 기권 2명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 건의안이 충남도의회 본회의에서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도의회는 2일 오후 제3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안장헌 의원(민주·아산5)이 대표 발의한 '독립운동 폄훼한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 건의안'에 대해 표결을 진행했으나 재석 39명 중 찬성 15명, 반대 22명, 기권 2명으로 부결됐다.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이정우 의원(민주·청양)을 제외한 민주당 의원 전원은 찬성했지만 대다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졌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안 의원은 표결에 앞서 “이 문제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도민의 자존심과 역사를 지키는 문제”라며 "뉴라이트 성향의 독립기념관장을 즉각 파면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지닌 관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결이 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 직후 도의회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도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민과 도민을 바라보고 투표해야 하는데 중앙당과 지도부 등 당의 전반적인 기류에서 자유롭지 못한 투표를 한 게 아닌가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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