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전 필승카드는 3-4-3?'
'토고전 필승카드는 3-4-3?'
  • 편집국
  • 승인 2006.06.11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오후 6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 구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일반인 공개훈련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3-4-3 포메이션을 실험하는 모습을 보였다.

패싱훈련으로 몸을 푼 한국대표팀은 23명을 3개조로 나누어 조별로 순환시키며 미니게임을 실시했다. 홍명보 코치까지 가세해 총 24명이 7명씩으로 나뉘어 팀을 구성해 치른 이날 미니게임에서는 일부조는 스리백에 초점을, 일부는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에 포커스를 맞춰 팀을 구성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우선 노란 조끼팀에는 조재진(시미즈)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이천수(울산)와 빅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좌우 윙포워드로 자리했다. 또한 왼쪽부터 이영표(토튼햄 핫스퍼), 이호(울산),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송종국(수원)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한편 이들을 막아내는 붉은 조끼팀에는 스리백 수비수로 최진철(전북), 김영철(성남), 김진규(이와타)가 나섰고 미드필드에는 김남일(수원)만을 배치한채 왼쪽부터 정경호(상무), 안정환(뒤스부르크), 박주영(서울)을 배치했다.

이러한 조합을 보았을 때 아드보카트 감독은 포백 수비라인을 최진철-김영철-김진규로 막아내는 스리백으로 전환하고 박지성을 오른쪽 윙포워드로 올리는 시스템을 구상중인 것이 유력해보인다.

3-4-3 카드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사용했던 전술. 아드보카트 감독 역시 부임 한뒤 올해 1, 2월 전지훈련에서 3-4-3을 시도해본 경험이 있다.

포메이션의 변환에 대해 아직 선수들은 구체적인 언급은 받지 않은 상황. 백지훈은 이날 훈련 뒤 “아직 포메이션을 바꾼다는 말은 감독님으로부터 듣지 못했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 훈련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반인들을 상대로 처음 공개된 한국대표팀의 훈련장에는 약 2천여명의 독일 현지 교민과 독일 시민들이 찾아와 열기를 뿜어냈다.

붉은 옷을 입고 훈련장을 찾은 교민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성원을 보내며 ‘대한민국’을 외치는등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선수들은 1시간 15분 가량의 훈련을 마친 뒤 교민들이 자리한 관중석으로 다가가 인사하기도 했다.

레버쿠젠=CBS월드컵특별취재팀 백길현 기자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