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정치와 나는 오랫동안 직접적으로 만날 기회는 없었지만, 나는 늘 정치가 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았다. 오랜 시간 진료실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눈빛과 주름진 손 끝에 담긴 무게를 마주하며, 나는 점차 정치보다 더 근본적인 단어 하나, 바로 책임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중략). 현장의 목소리, 데이터, 전문가의 분석을 기반으로 천안의 구조적 문제와 가능성을 진단하고 정책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왔다(중략). 이 책 김영만의 정책노트는 그러한 과정의 집약이다.”
이 글은 김영만 천안미래희망제작소 대표(이하 김영만 대표)가 7일 출판기념회에서 선보인 정책노트의 프롤로그 내용이다.
김영만 대표는 이날 단국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출판기념회 북 콘서트를 개최하고 민선7기 충청남도 정책특보단장, 보건의료 정책가, 치과의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을 먼저 생각한 정책의 기록물이라고 자평하는 ‘김영만의 정책노트’를 세상에 출간하며, 사실상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 도전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출판기념회에는 함세웅 신부, 천안지역 이정문(천안병)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이재관(천안을), 어기구(당진시) 국회의원, 양승조 전 충남지사, 천안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도의원.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김 대표는 출판기념회 인사말을 통해, “'김영만의 정책노트'는 거창한 문구를 담은 책이 아니다. 그동안 시민들과 나누었던 이야기, 천안에서 살아가면서 느꼈던 문제들, 그리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미래의 과제들을 기록했다”면서, “천안은 잠재력이 우수한 도시이지만 성장하는 속도가 시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구사회구조, 지역경제 산업, 생활인프라, 건강복지, 기후환경 등은 우리가 매일 부딪치는 문제들로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이 책에 담은 모든 과제들의 중심에는 사람 중심의 도시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천안이 안전해야 사람이 머물고 싶은 도시의 미래가 열린다. 천안은 이렇게 사람을 중심에 둔 안전한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청년이 떠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살릴 수 있는 도시, 그 길을 여러분들과 같이 열어 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더 깊이 고민하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천안의 미래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한 정책노트에 담긴 내용들에 대한 설명에서 천안시가 안고 있는 6가지 문제점들을 다음과 같이 진단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인구사회분야=인구 고령화, 청년유출 ▲지역경제분야=자영업 침체, 제조업 경쟁력 약화 ▲ 생활 인프라분야=교통, 주차, 교육, 문화 격차 ▲ 건강복지분야=공공의료 취약, 돌봄수요 증가 ▲기후환경분야=미세먼지, 녹지부족, 도시열섬 ▲ 이동 교통분야=버스불편, 환승체계 미흡 등이며, 이에 대한 세부 대안으로는 15분 생활권 의료망 구축 ▲ 고령자 만성 질환 통합관리 ▲ 생활속 건강증진 인프라 확대 ▲탄소중립 추진 ▲ 도로환경 개선 ▲ 취약 사업장 지원 ▲ 도시 생태계 개선 ▲ 지속가능한 자연순환 ▲ 재생 에너지 보급 ▲ 시민 참여형 녹색문화 형성 ▲ 스마트 기술 및 데이터 기반 혁신 ▲ 지역예술과 창업, 교육복지 연계 성장 ▲ 혁신적 산업 생태게 구축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북콘서트에서 김 대표는 책에 담은 내용을 세부적으로 설명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책에서 담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 가족관계 등을 상세하고도 진솔하게 풀어 나갔다.
한편, 김 대표는 천안중앙초, 천안중, 단국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였고,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 민생살리기본부 충남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천안미래희망제작소’를 이끌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연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