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특수차량 제조 전문기업인 (주)한서정공이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와 충청남도가 공동 주관한 제62회 충청남도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까지 거머쥐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2022년 '7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이후 3년 만에 수출 역량을 대폭 강화하며 달성한 쾌거이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홍혁진 부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어린 나이에 성과를 이루어내기 위해 힘들었지만 조금 자랑스럽다"며, "한국의 제품을 여러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는 자체가 자랑스럽다"고 감격을 표했다.

홍 부장은 또한 "내년에는 2천만불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저희 회사가 글로벌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을 구하는 소방차를 만드는 회사로서 한국의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술자를 확보하여 글로벌 회사로 나아가겠다"며 기술 개발과 인력 확보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성과는 전 임직원이 '우리의 기술, 최고의 제품'이라는 슬로건 아래 노력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Q. 최근 몇 년간 수출액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요인은 기술력 우위와 적극적인 시장 다변화 노력입니다. 저희는 국내 순수 기술로 다양한 소방차(펌프차, 물탱크차 등)와 특장차를 개발하고, 모든 소방차 제품에 KFI 형식승인을 획득하며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좁은 골목이나 산악 지형에 효율적인 1톤 4WD CAFS 소방차 같은 혁신 제품 을 꾸준히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한, 기존 주력 시장인 필리핀 외에 베트남, 라오스, 몽골, 그리고 AFoCO(아시아산림협력기구)를 통한 캄보디아, 미얀마 등 신흥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했습니다. 베트남 시장에서 소방차 36대를 대규모로 계약한 것이 수출액 증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Q. 해외 시장 개척 시 가장 주력한 전략은 무엇이었나요?

현지 맞춤형 전략(Local Customization)이 주효했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출 대상국의 도로 여건, 기후, 현지 소방 규격 등을 철저히 분석하여 제품을 개량했습니다.

예를 들어, 열대 기후에 대응하는 내열·방진 설계나, 좌측 운전 국가를 위한 운전석 변경 등이 대표적입니다. 현지 바이어 및 딜러와의 협력망을 구축하고 국제 전시회에 적극 참여한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향후 목표는 무엇이며, 한서정공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단기적으로는 내년에 2천만불 수출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저희 회사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특히, 저희는 생명을 구하는 소방차를 만드는 회사이기에, 친환경·첨단 기술을 접목한 전기구동 소방차나 스마트 IoT 소방장비 같은 차세대 제품 개발에 집중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전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우수한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동남아를 넘어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 시장으로 수출 지역을 더욱 다변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천만불 수출탑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여 K-특수차량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한서정공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수출 비중을 높여 기업 성장세와 수익성을 개선하고,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한 경영 안정성 강화 및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출 증대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합니다.

(주)한서정공은 1996년 설립되어 2025년 현재 업력 30년차에 접어든 특수차량 제조 전문 기업입니다. 충청남도 천안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3년 기준 매출액 약 472억 원을 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