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감사원이 주관한 ‘2025년 사전컨설팅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전국 720개 기관의 자체감사기구를 대상으로 사전컨설팅 사례를 공모해, 심사를 거쳐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은 12월 19일 서울 감사원에서 개최됐다.
사전컨설팅 제도는 공익을 위한 업무 추진 과정에서 규정 해석의 어려움이나 제도적 불확실성으로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때, 자체감사기구가 사전에 의견을 제시해 현장의 부담을 해소하고 적극행정을 지원하는 제도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콘테스트에서 우수상 이상으로 선정된 5개 사례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에 선정됐으며, 이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1위에 오른 성과다.
수상 사례는 ‘합리적 용수 배분으로 침체된 산업단지에 활기를!’로, 제한된 수돗물 공급 여건 속에서도 실제 수요를 반영한 합리적인 용수 배분을 통해 한정된 공공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생산제약을 해소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은 공장증설과 냉각수 사용량 증가 등으로 수돗물 계약량 증량을 요청했으나, 해당 지역의 수돗물 공급 여건상 추가 공급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실은 사전컨설팅을 통해 지역 내 수돗물 공급 여건을 점검하고, 제도 범위 내에서 계약량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활용 가능한 여유량을 확보하도록 의견을 제시했다.
그 결과 입주기업들은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수돗물 공급을 위한 신규 시설투자비도 절감되는 등 약 903억 원 규모의 편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삼규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는 “사전컨설팅은 현장 담당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적극적인 업무 추진을 뒷받침하는 제도”라며, “이번 수상은 이러한 제도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이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